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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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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8회 작성일 23-03-27 16:17

본문

연기처럼 떠나라 /차영섭
 
굴뚝에 연기처럼 떠나라
부지깽이의 조종을 받았더라도
아궁이 안에서 몸과 정신을 훨훨 타오르고
미련 없이 재만 남기고
시커먼 연기로 허공을 향해
다시 훨훨 날아가라!
 
하느님은 0이다
영靈, 공空, 동그라미, 중中, 무無
저절로 성립하는 무위無爲다
사람은 0으로 와서 0 아니 게 살다가
0으로 돌아간다
이파리가 나무에 와서 가듯이
본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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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아궁이 불을 지피노라면
활활 타오르다가
연기 되어 사라지는 모습이나
하얀 재만 남는 모습 보노라면 문득
새로운 존재감을 느끼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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