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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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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4회 작성일 23-05-25 17:30

본문

   운명의 이슬

                                   ㅡ 이 원 문 ㅡ


밤 낮이 깎는 세월 머문 자리 보셨나요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요 흘린 것 또한 없는지요

버린 것도 있겠지요


알면서도 버리고 흘려야 했던 날

잃은 것이 무엇인가요 다시 찾을 수 있는지요

주워 담을 수는 있고요


언덕도 비탈길도 평지 찾아 걸어온 세월

열 갈래길 가로질러 왔어도 앞에 놓인 것이 무엇이던가요

돌아보면 어떻게 그 길을


내려놓치 못 할 짐에 힘들지 않으셨나요

긴 뒷날 짧은 앞날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고

이제 그 맞을 날이 짧지 않던가요


비우고 접는 시간 지팡이에 싣는 몸

다 버려도 힘든 하루 그런 길을 걷느라 그 자리까지 왔겠지요

욕심에 더 갈 길이 얼마나 되던가요


눈 감으니 밤이요 떠 보면 낮이니

냉수 한 그릇에 보내는 밤 잠 안와 나가보면 별만 떠 있을 것이고            

낮이려니 바라보는 해 그 해도 기울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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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흘러가는 세월 속에
믾은 것을 잃어버리면서 살아 오지요
세월속에 흘린 것 또한 많이 있고
알게 모르게 버린 것도 많습니다.

저도 동감 하면서
귀한 시향에 다녀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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