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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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의 겨울
ㅡ 이 원 문 ㅡ
잊을 수 없는 그날
찾을 수 없는 그날
잃어버린 것으로 그림이 되고야 마는
오랜 옛날 이야기라 할 수 있을까
너무 먼 그날이었기에 기억으로만 더듬는다
하얀 지붕 밑 매달린 고드름
암 수탉 졸음의 담 밑 양지녘
바람막이 짚까리에 웅크린 몸 따뜻했고
앞 산 들녘 그 하얀 눈 언제 녹을까
석양에 저녁이면 집집마다 저녁연기 그렇게 오르다 끊겼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아직도 그 시대를 살아온 세포 어느 한 구석에는 모세혈관 같은 떨림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동되는 현대의 화려한 율동 속에서도 시작된 근원을 버릴 수 없음이겠지요
지금은 너무 성급하고 빨라요
모르니까
오직 현실의 유익만을 위해 달려가는 야생마 같다고나 할까...
오히려 삶의 지혜로움은 늙은이에게 구해야 할 거 같습니다
가슴보다 머리가 더 발달하는 시대를 위하여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작업실
아궁이 불을 지피지 않고 견디려니
싸늘하게 냉기가 돕니다
겨울 고향집의 따끈한 아랫목이 그립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요즘은 오리 털 이불을 입고 다녀도 예전엔 너무 추웠습니다
이원문 시인님 좋은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