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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 레시피 / 오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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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2회 작성일 17-09-12 09:51

본문

물회 레시피



물회는 시원하고 달콤해야 제맛이라는 말은 틀렸다

살얼음이 살살 씹혀야 물회 맛이라는 말은 물회를 모르는 말이다

배나 오이의 채 썲이 좋아야

재료가 싱싱해야 한다는 말은 60년대 말이다


생선이 싱싱해야 하는 것은 말하지 말자

회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물회니 물에 충실하자

물회의 주재료는 물이다


물의 껍질을 얼마나 잘 벗기는 지가 중요하다. 자칫 칼날이 속살을 조금이라도 건들면

생명인 표면장력을 잃기 때문이다

최대한 두 손으로 물방울이 깨지지 않게 도마에 올려야 한다

칼끝으로 물방울의 콧등에 열십자로 긋고 먼저 기도한다

생명이니까


아니면 물방울이 비명을 지르거나 도마에서 뛰어 내릴 수 있다.

물의 껍질은 물이므로 칼의 감각이 아닌 청각으로 벗겨야 한다

폭포 소리가 난다거나 소나기 소리가 나면 최상의 물로 탈각되는 것이다


손목의 반동으로 채를 쳐야 하는데 칼을 잡지 않은 손으론

설탕 깨소금 마늘 양파 파 식초 후추를 갈피갈피 뿌리는 것이 포인트다

이때 표면장력으로 칼집이 사라지기 전에

뿌려주되 칼이 빠르거나 양념이 늦으면 물방울은 다시

하나로 되어 상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회의 맛을 낼 수 없다.


오징어를 넣고 싶으면 오징어 맹장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위장에 깻잎을 넣고 고추장으로 질식시켜 

채를 치고

후루룩





다시올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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