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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월 1일 / 서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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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5회 작성일 17-04-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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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월 1일 / 서효인





    친척 집 중 가장 큰 평수의 아파트에 아이들은 모여들어, 어른들의 얼굴이 점점 빨개지는 것을 관찰했다. 금발에 파란 눈의 예수님이 두 팔을 벌리고 현관에 서 있었다. 시작은 미약했다. 대낮부터 아이들은 똑같은 비디오테이프를 몇 번이고 돌려봤다. 뒤로 감기는 소리를 듣기 위해 영화를 보았다. 어린 순서로 잠이 들었고, 늙은 순서로 농담했다. 연예인이 복을 기원했다. 그와 그의 처와 처의 언니 동생들과 언니 동생의 남편 되는 사람들이 술을 마신다. 텔레비전의 세계가 12시를 알려주었다. 머리 큰 아이부터 잠에서 깨기 시작했다. 그들은 멱살을 잡고, 그들은 울었으며, 그들은 화를 냈고, 그들은 죽었다. 비디오테이프를 꺼내 동그란 두 눈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휘휘, 뒤로 돌린다. 연기대상이 발표되고, 눈물의 소감을 말하고, 내일 아침으로 간다. 태양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뒤로 감기고 있었다.


鵲巢感想文
    시인의 시집 ‘여수’를 읽었다. 거저 책거리삼아 필사해본다. 1990년 1월 1일 시인의 기억 한 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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