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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사(呪術師) / 황봉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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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0회 작성일 18-08-29 02:53

본문

주술사(呪術師) / 황봉학

 

태초에 땅에는 검은 돌이 있었다

그리고 그 돌로 점을 치는 주술사가 있었다

그는 돌에서 화살촉을 꺼내 이리떼를 죽이고 곰을 죽였다

이리와 곰을 먹고 자란 그는

주술의 힘을 빌려 다른 종족의 머리에 화살을 박았다

화살촉이 두려운 종족은 그의 종이 되고

그는 돌에서 황금을 꺼내 왕관을 만들고

자궁을 향락이라는 이름으로 병들게 했다

그는 돌에서 탑을 꺼내 신전을 세우고 신을 만들었다

주술의 힘은 악어의 자궁보다도 강하다

그는 마침내 돌에서 우라늄을 꺼내 스스로 신이 되었다

주술 한 마디로 이 땅을 또 다른 돌로 만들 수 있다는 그는

또 다른 주술사가 탄생하는 것이 두려워

주술 읊는 것을 법으로 금지시켰다

주술사는 태초에 어둠에서 태어난 것임을 그는 잘 안다

하지만 아무리 불을 밝혀도 어둠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땅 곳곳에서 새로운 주술사가 태어나고

주술의 힘을 믿는 그들은 또 다른 종족의 머리에

잘 다듬어진 돌을 겨눌 것이다

 

* 황봉학 : 경북 문경 출생, 2011년 <애지>로 등단,

               시집 <주술사> 등

 

# 감상

시의 방식이 꼭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 날 이야기 방식이다ㅊ

주술사(呪術師)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힘을 빌어 재앙을 물러나게  하고

앞으로 다가올 일을 점치는 행위로써, 화자는 토템 신앙에 바탕을 둔 인

류의 태초 존립및 영위 과정을 주술과 돌(石)을 빌어 이야기  하고 있다

돌로 칼, 화살을 만들어 무기로 사용하던 원시시대를 지나 힘의  우위를

이용 약소국을 침략하던 제국주의 정벌시대, 그리고 1.2차 세계대전, 급

기야는 다량 살상무기 핵(核) 개발 대량화로 인류 공멸을 느낀 강대국들

의 핵확산 금지 조약과 이를 거스리는 약소국들의 반발(미국과 북한, 이란)

이 있는데 인류는 弱肉强食의 시대에서 협상의 시대로 접어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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