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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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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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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1회 작성일 18-10-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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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 / 두목

 

 

 

 

     遠上寒山石徑斜 白雲生處有人家

     停車坐愛楓林晩 霜葉紅於二月花

 

 

     멀리 한기 서린 산, 그 돌길 젖혀 오르니

     흰 구름 피는 곳 인가가 있소이다.

     차(가마)를 세우고 느지막하게 단풍보고 있자니

     서리 맞은 붉은 잎 이월 봄꽃보다 더 붉었소.

 

 

     원상한산遠上寒山과 정차좌애停車坐愛, 과 정이 대조를 이루고 백운白雲과 엽홍葉紅이 그러하다. 이 한바탕 뜨겁게 타오른 한 세월 끝을 말한다면 이월화二月花는 생의 시작을 말한다.

     이월화二月花는 봄꽃으로 얘기하기에는 좀 이른 듯싶다. 추위를 이겨 내고 갓 핀 매화처럼 보인다. 詩人이 단풍 구경 차 산을 오르기는 했어도 삶의 유한함과 미처 다 행하지 못한 의욕 같은 것이 보인다.

     멀리 한기 서린 산과 서리 맞은 붉은 잎은 작가를 비유한 듯 보이고 돌길 젖혀 오른 것 마냥 삶은 쉬운 길 아니었다. 흰 구름처럼 무상한 상념에 인가와 단풍은 하나의 욕망이겠다. 이월 봄꽃처럼 피어야 할 일에 속절없이 서리 맞은 잎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 보면 좋겠다.

     사, , , 가 압운을 이룬다.

 

     가을은 점점 깊어간다. 서민의 숨소리는 단풍처럼 울긋불긋하지만, 정부는 뜬 구름만 잡고 있다. 어쩌면 이 나라 경제를 살리는 일이 대북정책이라면 지금의 산행이 비껴가는 길(徑斜)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잘못된 일이라면 고집 세울 일이 아니라 수정과 보완을 통해서 바르게 가야겠다. 서민경제가 몇 년째 불경기인가! 어찌 서울은 잘 도는 것인가? 지방은 초주검으로 가고 있으니, 霜葉紅이 따로 없겠다.

 

 

     비어鄙語 55 / 鵲巢

 

     그댄나아가시오 난물러나오

     관계를맺으시오 머물지말고

     죽음부르는정착 생각마시오

     필히나아가시오 죽지마시오

 

     또넘어지지말고 곧게가시오

     난무시해도좋소 앞만보시오

     뒤돌아보지말고 죽죽가시오

     正反다필요없소 난예서묵소

 

 

============================

     두목杜牧

     중국 당나라 말기의 시인(803~852). 자는 목지(牧之). 호는 번천(樊川). 두보(杜甫)에 상대하여 소두(小杜)라 부르며, 시풍은 호방하면서도 청신(淸新)하며, 특히 칠언 절구에 뛰어났다. 작품에 <아방궁부(阿房宮賦)>, <산행(山行)> 따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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