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黃白二菊영황백이국 / 高敬命고경명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詠黃白二菊영황백이국 / 高敬命고경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7회 작성일 18-10-24 10:06

본문

詠黃白二菊영황백이국 / 高敬命고경명

 

 

 

 

     正色黃爲貴 天姿白亦奇

     世人看自別 均是傲霜枝

 

 

     정색은 황국이 귀하고

     천연스러움은 백국도 역시 기이하다

     세상 사람들 스스로 구별하여 보니

     서릿발 이겨내는 것으로 보면 똑 같고 바르다

 

     시인은 국화의 색을 얘기하면서도 그 본질은 같다는 것을 말한다. 황 국화나 백 국화나 국화지 서릿발 이겨내는 데는 똑 같다.

     귀, , 가 압운을 이룬다.

 

     시인 고경명(1533 ~歿1592)은 조선 중기 선조 때의 문인이자 의병장이었다. 임진왜란 때 금산싸움에서 왜군과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가을에 핀 국화를 황색과 백색으로 구분하여 마음을 얹었다. 색깔만 다르지 국화다. 반상을 논하는 일도 사상을 논하는 일도 국란을 이겨낸 것도 그렇다. 모두 백성이고 국민이다.

     조선은 크고 작은 국난을 참 많이 겪은 나라다. 다시는 임진란 같은 일은 없어야겠다며 서애는 징비록을 썼다. 300백 년 뒤 일제 강점기가 도래했다. 한 국가가 무너지기 앞서 먼저 내부가 瓦解된다. 고구려가 그랬고 이후 역사가 그랬다. 어느 민족은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돌렸지만 우리 민족은 그렇지 못했다. 효종의 북벌론은 정치적 타협을 이끌지 못한 하나의 이론에 그쳤다. 지금 남북한 정치적 이해관계도 동북아 국가정세의 대립관계도 내부 정치적 통일을 이루지 못한다면 험난했던 조선의 양난과 근대사를 다시 쓸 수 있음이다.

     황색과 백색, 진보와 보수 무엇이 바른 길인지 참 어렵다. 시간이 흐를수록 색깔만 더 짙으니 말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2건 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11-26
37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11-26
376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11-26
375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11-26
375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11-25
375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11-24
375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11-24
375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2 11-23
375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11-23
375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1-22
375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11-21
37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11-21
37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11-21
374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11-21
374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11-21
37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11-20
37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11-18
374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11-18
374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11-18
374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 11-18
37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11-17
37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11-17
37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11-16
37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1-16
373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1-15
373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 11-15
373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1-15
373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 11-15
37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11-14
37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1-14
373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11-14
373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11-14
37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11-13
372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1 11-13
37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11-11
37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11-11
37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11-11
37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11-10
37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11-10
372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11-07
37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11-07
37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11-07
372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1 11-07
371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2 11-07
37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11-06
37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11-06
37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11-06
37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11-05
37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11-05
37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11-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