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詠菊영국 / 高徵厚고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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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3회 작성일 18-10-27 00:50

본문

詠菊 / 高徵厚

 

 

 

 

     微草幽貞趣 正猶君子人

     斯人不可見 徒與物相親

     미초유정취 정유군자인

     사인불가견 도여물상친

 

 

     하찮은 잡초라도 정취가 그윽하다

     오로지 반듯해서 군자와 다를 바 없어

     이런 사람은 찾아 볼 길 없으니

     거저 같이하여 서로 친해 볼까 한다

 

     시제 영국詠菊은 국화를 읊는다는 말이다. 사군자라 하면 매란국죽梅蘭菊竹을 일컫는데 여기서는 그 중 국화다. 전에 高敬命고경명의 詠黃白二菊영황백이국을 읽었다만, 여기도 국화를 노래한다. 고경명은 황색과 백색은 분간이 가도 모두 국화라는 점 서릿발 이겨내는 것은 매 한 가지였다. 여기서는 그 서릿발이 아니라 국화와 같은 기풍 즉 덕망을 말하는 것인데 세간 사람이 이와 같지 않음을 한탄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시인의 이름을 유심히 보면 징자가 들어가 있다. 시에서는 미자가 있다. 한자가 비슷하다. 다만 안석 궤와 임금 왕자의 차이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행실이 바르면 임금이 부를 수 있다고 해서 부를 징자가 된다.

     幽유는 그윽하다는 뜻이다. 작을 요자가 두 개다. 를 빼면 뫼 山字지만 사실 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불타오르는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이다. 그러니 검거나 어두운 것 그윽한 것 밝지 아니하고 구석진 것까지 그 뜻을 지녔다. 획순은 중간선을 먼저 긋고 좌우 작을 요를 쓴다. 그리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깥 둘레를 쓴다.

     가을은 국화가 한창 필 때다. 향이 진하여 어디든 스쳐가도 맡을 수 있다. 국화 향처럼 덕이 있다면 외롭진 않을 것이다. 공자께서도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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