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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단풍의 부킹/ 추프랑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8회 작성일 18-10-29 09:44

본문

단풍의 부킹

 

추프랑카

 

등 뒤로 윗입술이

눈앞에 아랫입술이 와락,

 

가을의

붉은 혓바닥이 단숨에 날,

 

화끈한 이 사내

 

밀쳐낼 것 뭐?

가슴 널널한 사내에게

 

뺄 일 뭐?

 

때로는너 따위

던져버리고!

 

프로필

추프랑카 경북 달성 출생, 2017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시 감상

 

가을이 성큼 왔다그리고 간다새벽이면 먼동이 트는 어디쯤 겨울이 외곽부터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가을은 버리는 계절이다일상관계계절이 모든 것을 버리다 보면 가을을 낯설어하는 내가 보인다알몸이다작은 온기 하나에도 충분히 눈시울 젖을 수 있는 계절에 딱 하루만이라도 불현듯 떠나보자그 길에서 그만 놓쳐버린 나를 만날 수 있다모호하게 실종된 나에게 손 내밀어 나를 일으켜 세우자지금 이곳의 나를. [김부회 시인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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