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 조지훈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비가 - 조지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3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0회 작성일 18-11-06 19:38

본문

가(悲歌) / 조지훈


미워하지 말아라, 미움은 괴로운 것
사랑하지 말아라
사랑은 더 괴로운 것

그 집착의 동굴 안에 너희가 찾을 것은
마침내 이별의 슬픈 수맥 !
아, 태초 이래의 비련의 계시 속에 너는 있어라

검은 머리 파뿌리 되기에도
세월은 이다지도 지루하고나





조지훈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趙芝薰 (1920 ~ 1968)

시인·국문학자. 본명은 동탁(東卓).
경상북도 영양(英陽) 출생. 1941년 혜화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오대산 월정사(月精寺)에서불교전문강원 강사를 지내면서 불경과 당시(唐詩)를 탐독하였다. 이듬해 조선어학회 《큰사전》 편찬위원이 되었으며, 8·15 이후 전국문필가협회·청년문학가협회에 참여, 활동하였다. 1947년부터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 1962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초대 소장이 되어, 《한국문화사대계(韓國文化史大系)》 발간을 기획, 추진하였다. 이후 1961년 동국대학교 역경원(譯經院) 심의위원, 1967년 한국시인회장 등을 지냈다. 시작활동은 1939∼1940년 사이에 《문장(文章)》지에 《고풍의상(古風衣裳)》 《승무(僧舞)》 《봉황수(鳳凰愁)》가 추천된 이래, 전아한 한국어의 묘미를 살리면서 민족정서, 전통에 대한 향수, 불교적 선미(禪味)를 표현하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서정성을 바탕으로 하여 고전적인 미의 세계를 찬양하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시집 《역사 앞에서(1957)》는 현실에 대응하는 시편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일대 시적(詩的) 전환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는 시인인 동시에 지사(志士)인 학자이며 논객(論客)으로, 문화·예술·사상·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하였다. 1981년 고향인 영양군 일월면(日月面) 주곡동(注谷洞)에 시비(詩碑)가 세워졌다. 저서로 시집 《청록집(靑鹿集, 共著)》 《풀잎단장(斷章)》 《조지훈시선》 《여운(餘韻)》, 수상록 《창에 기대어》, 수필집 《시와 인생》 《지조론(志操論)》, 시론집 《시의 원리》 등이 있다.
 





<감상 & 생각>


'승무僧舞'로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

대체로 그의 시편들은 율조律調를 중시하고,
조탁彫琢된 언어의 영롱성玲瓏性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뭐랄까, 대체로 우리 전통의 가락을 중시했다 할까.

한편으로는 시에 있어 이미지를 아끼는 절묘絶妙한 감각도
들 수 있구요. (그의 시, '승무'에서 찬란한 詩語로 자리하는
'나빌레라'를 통하여 막 춤추려하는 순간의 이미지를 지극히
아낀--- 절제된 느낌 같은 것. 이어 등장하는, '파르라니'도 그렇고)

오늘의 시, '悲歌'에서도 그의 그런 시적 면모와 더불어
슬픔에 관한 절제된 이미지를 느끼게 되네요.

전에 이 시를 감상했을 때는...

悲(슬픔)를 참 감각적으로, 그리고 깊은 파동의 언어로써
그 어떤 禪의 세계에까지 효과적으로 도달시킨다는
그런 표층적表層的 느낌이었는데.

요즘에 이 시를 다시 감상해 보니,
정말 내 심정과도 지극히 같은 것이어서
그 어떤 전율마저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해서, 詩는 절대로 한 번 감상에 그칠 것은
아니란 생각도 해 보네요.

세월이 흘러도, 시는 변함없이 같은 詩이지만...

시를 읽는 사람의 처지나 환경에 따라서
시가 지니는 폭과 깊이가 처음 읽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감각과 느낌으로 다가서기 때문에.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랑, 또한 미움 못지 않은 괴로운 집착執着이란 것.

영원 속에 찰나 같은 人生일진데...

잠깐의 사랑을 뒤로 하고, 이별로 드리워진 세월은
왜 또 그리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는지.

                                                        
                                                                                                 - 희선,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63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0 0 07-07
166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0:08
166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1-21
166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1-21
16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1-21
16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1-20
16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1-20
16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1-19
16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1-18
16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18
165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1-17
16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1-17
16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1-17
165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16
16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1-16
164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1-16
16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1-16
16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15
16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1-15
16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1-14
16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1-14
164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1-14
16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1-14
16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1-13
16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1-13
16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1-12
16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1-12
16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1-11
16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1-11
16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1-11
16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1-10
16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1-10
16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1-09
16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1-09
16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1-08
16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1-08
162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1-07
16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1-07
162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1-07
16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1-07
16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1-06
16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1-06
162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1-05
162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1-05
161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1-05
16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1-05
16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1-04
16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1-04
16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1-03
16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1-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