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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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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리니행 기차/오선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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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0회 작성일 18-11-19 08:27

본문

카테리니행 기차

 

오선덕



 기차는 검붉은 선로 위를 달린다. 끝을 알 수 없는 길, 제 그림자를 지우며

간다. 재생되지 않는 기억처럼 꿈처럼 흔들리는 가수의 목소리.

 

 깊은 터널 속으로 밀어 넣는다.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어둠.

 

 가로등 불빛이 기차를 따라 떠나간 곳,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작은 성냥갑

의 따스한 온기들, 꿈꾸던 그린란드는 가볼 수 있는 곳, 어떤 소리도 잠재울

것 같던 기적소리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친다.

 

 말 속에 숨은 활자들이 책들로 엮어져 간다. 기약 없는 페이지를 넘기며

가는 사람들, 수많은 책 중에서 어떤 책의 맨 뒤에 그냥 끝이라고 쓴다.

 

프로필

오선덕 : 2015 시와 사람 등단, 광주대 대학원 문창과 졸업

 

시 감상

 

때로는 인생이라는 일수 장부에 하루하루 도장 찍듯 살아갈 때가 있다. 그 의무적인 일상의 반대편에 카테니리 라는 도시가 있을지도 모른다. 추운 날 포근한 지중해 연안을 꿈꿔본다. 가볼 수 있는 꿈은 그나마 기적소리라도 엿들을 수 있다. 하지만 잃어버린 온기는 꿈에도 없다. 나는 내 책의 어디쯤에 끝을 쓰게 될까? 맨 뒤? 중간? 한 해가 기울어간다. 실컷 꿈이라도 꾸어보자. 그린란드의 설원이 저 앞에 있다. 손 내밀자.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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