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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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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복사꽃 / 송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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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회 작성일 18-11-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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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 송찬호


옛말에 꽃싸움에서는 이길 자 없다 했으니

그런 눈부신 꽃을 만나면 멀리 피해 가라했다

언덕 너머 복숭아밭께를 지날 때였다

갑자기 울긋불긋 복면을 한

나무들이 나타나

앞을 가로막았다

바람이 한 번 불자

나뭇가지에서 후드득 후드득,

꽃의 무사들이 뛰어내려 나를 에워쌌다

나는 저 앞 곡우(穀雨)의 강을 바삐 건너야 한다고

사정을 했으나 그들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그럴 땐 술과 고기와 노래를 바쳐야 하는데

나는 가까스로 시 한 편을 내어놓고 물러날 수 있었다

* 송찬호 : 1987년 <우리시대의 문학>으로 등단, 시집

                       <붉은 눈, 동백>등 다수


< 감 상 >

화자는 복사꽃 피는 봄이 오면  꽃싸움 하는  계절이라 하면서

그럴 땐 술과 고기와 노래를 바쳐야 하는데 가까스로 시 한

내어놓고 물러날 수 있었다, 한다

봄은 하르르 하르르 온산 가득 불질하는 미친 여자의 불장난 같은 것

복사꽃은 열 아홉 수줍은 처녀의 파닥이는 속 가슴 같은 그리움이다

차라리 두 눈 꼭 감고 불타는 세상 떠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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