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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관 / 문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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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8회 작성일 19-01-23 00:0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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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다시는 그 무엇으로도 피어나지 마세요. 지금, 어머니를 심는 중........

 

                                                                                  -하관, 문인수 詩 全文-

 

 

     鵲巢感想文

     이 를 읽으니 어느 지점에서 들은 얘기가 생각난다. 어떤 사람의 얘기다. 그 사람의 처가, 장모께서 사사건건 성화가 높아 애를 먹은 사위였다. 한날은 가족여행으로 유럽으로 떠났다. 유럽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여러 국가가 있어 한 나라를 경유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여행을 즐겼다. 근데, 연세 많으신 장모께서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다만 급사했다. 시신을 들고 들어오는 일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 현지에서 화장하기로 가족 간 합의를 보았다. 국내에 들어와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현지사정도 잘 알겠다만, 그때 왜 어머니를 화장하자고 강조했는지, 특별한 이유는 있었는지 물었다. 사위가 하는 말, 시신을 들고 들어오면 장모가 다시 살아날까봐 그게 더 무서웠다고 했다.

     어제 있었던 일이다. 커피를 전라도 어느 지방에 보내야 할 일이 있어 택배소에 다녀왔다. 택배소 여 사장님께서 계시어 어머님 안부를 물었다. 전에 사장님께서 장모 편찮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게 있어 안부를 물었다. 어머님 연세가 올해 85세라 한다. 심장 관상동맥 판막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수술비는 국가 보조금 50%가 나오는 것 생각하면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어머님은 치매 끼도 좀 있고 다른 곳도 편찮은 데가 한두 곳이 아니라 했다. 여 사장은 어머니께 물었다. 어떤 물건을 집으며 이건 뭐예요? 저녁은 드셨는지요? 하고 물으면 그날따라 대답은 명쾌하게 잘하신다고 했다. 어머니께 병상을 얘기하고 수술을 얘기했더니, 어머니는 돈도 얼마 들지 않는데 해야지? 하며 대답했다. 의사 선생은 수술이 잘못되면 간병으로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일과 수술비보다 간병을 더 걱정하여야 할 상황을 얘기했다.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 달 몇 백도 돈이지만 몇 달 지속하면 몇 천은 낙엽보다 더 가볍다.

     얼마 전에 친구 아버님께서 타계하셨다. 올해 85세였다. 솔직히 간병이나 요양원 신세를 좀 졌다면 더 오래 사셨을 것이다. 집안에 돈이 마른지 오래되어 불편한 아버지 몸을 더 보살펴 주는 이 없으니 갑자기 돌아가셨다.

 

     참 세상 어찌 살았는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이제 앞 세대를 생각하며 누울 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시기임을 깨닫는다.

     詩 하관을 읽다가 요 며칠 사이 들은 얘기가 얼핏 생각나 적었다. 시문에서 하관은 쓰고 굳히고 하나의 교본으로서 그 세계에 굳음은 더는 이와 비슷한 것도 나오지 말기를 기원하는 뜻이 들어가 있다. 예술의 독창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면 좋겠다.

 

 

     鵲巢進日錄

     강물은 동쪽으로 굵고 느리게 흐르고 있었다. 철도가 지나는 다리는 언제나 위험하게만 느꼈다. 그물망이 하늘 덮듯 가득했었다. 흰 공을 때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하늘 뚫는 이는 없었다. 기차는 지나가지 않았고 까만 도로바닥은 어려웠다. 눈깔사탕 하나를 위해 다보탑을 손에 담았던 시절 누이가 바라보는 눈빛은 무엇이었을까 그 다음 날 야산 구릉지에 올랐을 때, 손에 쥐었던 그 다보탑에서 아카시아 꽃향기가 나고 어느 가지에서 떨어져 나간 앵무새의 깃을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기차는 지나가지 않았다. 까만 도로바닥을 피해 보도블록 끼워 맞추듯 한 장씩 걸었다. 그 위 모래를 끼얹듯 한 옴큼씩 뿌리기도 했다. 강물은 동쪽으로 흘러 반듯하게 서 있는 저 회색빛 바다에 이를 때 수평선에 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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