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생각 / 이병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풀과 생각 / 이병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19-01-28 00:07

본문

.

     풀은 생각 없이 푸르고 생각 없이 자란다

 

     생각도 아무 때나 자라고 아무 때나 푸르다

 

     그 둘이 고요히 고요히 소슬함에 흔들릴 때

 

     오늘은 웬일인지

 

     소와 말도 생각 없는 풀을 먹고

     생각 없이 잘 자란다고

 

     고개를 높이 쳐들고 조용히 부르짖었다

 

                                                                             -풀과 생각, 이병일 詩 全文-

 

     鵲巢感想文

     초식은 나 없이 푸르고 나 없이도 자라게 되어 있다. 나 없이 아무 때나 자라고 아무 때나 푸른 것인 나의 생각이며 시며 존재다. 다만, 살아 있는 한 그렇다.

     이 둘이 고요하다가 고요하고 쓸쓸할 때에 흔들리는 것이고 오늘은 웬일인지 소와 말도 나 없이도 그 풀을 먹고 나 없이도 잘 자란다고 고개를 높이 쳐들고 조용히 부르짖었다.

     시의 나르시시즘이다. 소와 말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 풀을 먹겠다. 자라나고 푸른 것은 풀뿐만 아니라 생각도 그렇다는 얘기, 그 생각은 정말 생각일까 젓가락으로 곱게 집어 음미해 본다. 휘어지지 않는 젓가락으로

 

 

     鵲巢進日錄

     옥돌 가득한 매장지에 치마를 묶어나 둔다

 

말에서 내린 금붕어가

 

     숲의 이끼를 따먹는다

 

이끼의 바위가 눅눅하더니만

 

     이슬 하나를 꼭 지며

 

풀밭은 너무 큰 샘을 꺾지 못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16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2-08
5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2-07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1-28
5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1-27
5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01-26
5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1-25
51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1-24
5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1-23
5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1-22
5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1-21
5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1-20
5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1-19
5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1-18
5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1-18
5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1-17
5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1-17
5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1-16
4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1-16
4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01-15
4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1-15
4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1-14
49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1-14
4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1-13
4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1-13
4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1-12
4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1-12
4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1-11
4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01-11
4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1-10
4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 01-10
4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1-09
48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1-09
4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1-08
4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1-08
4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1-07
4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1-07
4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1-06
4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01-05
4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1-05
47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1-04
4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01-04
4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1-03
4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1-03
47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1-02
4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1-01
4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12-31
4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12-31
46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12-31
4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12-30
4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12-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