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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 신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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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9회 작성일 19-02-11 03:32

본문

탈출기 / 신해욱

모두 핑게였습니다.

인육만두를 만드는 중국 이야기 속에서 인육의 역할을 맡아 열연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짝을 맞추어

만두를 빚고

만두를 먹었습니다.

마법에 걸려 만두가 되었다는 사람들의 잘린 머리를

은쟁반과 함께 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신체발부수지부모 신체발부수지부모 주문을 외었습니다.

밀가루를 뒤집어 쓴 채

실은 다 같이 탈출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끝날 기미는 지금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입을 행궈도 입속에는

밀가루 냄새가 가득 퍼지고 있습니다.

* 신해욱 : 1974년 강원도 춘천 출생,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시지기> 등

< 감 상 >

공자가 활약하던 중국 전국시대에도 식인문화가 있었다 하며 공자도

인육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중국 삼국지에도 인육만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와 유비가 인육포를

먹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수호전 수호지등에도 인육만두를 만들어 파

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그로테스크한 식인행위는 휴머니즘과는 도저히 상존할 수 없는 서사

인데 어찌 중국 고전 문학에 나오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만, 혹시

아주 극한 상황에서의 끈질긴 인간의 생존투쟁을 나타내기 위한 허위적

이야기는 아닐런지요?

화자도 詩의 제목을 탈출기라 했으며, 신체발부수지부모 주문을 외운다는

네러티브에서도 그런 낌새가 느껴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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