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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손아귀 / 허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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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0회 작성일 19-05-2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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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손아귀 / 허은실


플라스틱 슬리퍼 한 짝이 맨드라미 옆에서 말라갔다.

어른들은 사내애를 건져놓고 담배를 피웠다. 비가 많은 해였다.


사람 잡아먹는 산이라 했다. 비스듬히 빠진 두 개 골이 만나는 자리 가믐에도 물을 강에 안겼다. 강은 소용돌이와 모래

구덩이를 감추었다.저녁 물소리마다 우렁이 굵었다


고요해진 물 위에 나는 벗은 몸을 비춰보았다.

사나 여럿 후릴 상이라 했다.

몸이 불은 강물 위로 물고기 들이 튀어올랐다.


비가 많은 해다. 무당은 자꾸 물이 보인다 했다. 아버지는 산에서 발견됐는걸요. 바위를 덮은 이끼가 젖었다.

강물과 산이 푸른 웃음을 주고받는다. 만삭의 배를 감싸며 나도 씨익, 웃어주었다


아기는 뱃속에서 육십 년쯤 살고 나온 얼굴이다. 삼우제였다


청벽산은 푸르다.


고요한 수면 아래

흰 발목을 잡아채는 푸른 손아귀가 있다.


* 허은실 : 1975년 강원도 홍천 출생, 2010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니다> 등


< 감 상 >

제목부터 알듯 말듯한 이미지들이 둥둥 떠다니는데,


詩는, 둘러싸고있는 정황과 연과 연, 행과 행 사이에서 발하는 맥락등으로 소화 해 낸다 하는데, 

필자로서는 아직......


전체 텍스트가 주는 이미지는 푸르름, 또는 젊음인듯 한데,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하려 하는지

파악이 안됌


한 수 가르쳐주는 선배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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