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아간 흔적 / 조병화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나 돌아간 흔적 / 조병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54회 작성일 15-08-20 22:24

본문


 


 


나 돌아간 흔적 ...조병화




세상에 나는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작은 소망도 까닭도 없습니다
그저 당신 곁에 잠시 있으러 왔습니다

아시아 동방 양지 바른 곳
경기도 안성 샘 맑은 산골
산나물 꿀벌레 새끼치는 자리에 태어나
서울에 자라
당신을 만나 나 돌아간 흔적

아름다움이여
두고 가는 것이여
먼 청동색 이끼 낀 인연의 줄기줄기
당신을 찾아 세상 수만리
나 찾아왔습니다

까닭도 가난한 소망도 없습니다
그저 당신 곁에 잠시 있으러 왔습니다

세상은 사랑의 흔적 두고 가는 자리
사랑이 가기 전에 나 돌아가고 싶습니다
세상에 당신이 사라지기 전에
나 돌아가고 싶습니다

당신을 만나러
수만리 소망도 까닭도 없이
그저 당신 곁에
나 있으러
나 찾아 왔습니다.

추천1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趙炳華 시인의 시편들에서 일관되게 느껴지는 건
인간의 내적 고독을 시적 서정抒情으로 발현시키는데서
형성되는 [순수 고독의 세계]라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러한 [순수 고독]이 소망과 그리움의 정서로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느낌요

하지만,
그저 당신 곁에 잠시 있으러 왔다니요

나 돌아간 흔적 ...

그 소박한 작은 소망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네요


이제, 시인이 하늘나라에선 Cavatina의 고운 선율처럼
그 당신 곁에 머물러 계시려는지...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에...

요즘들어 이 분의 시를 즐겨 감상하게 된답니다
정말 그런 거 같아요..

내가 원하는 그 자리를 찾아 잠시 앉아있다가
홀연히 떠날 수 있다는 거,
그러면 행복이라고 이름 붙여도 아깝지 않을 거 같다는,

길섶의 작은 풀꽃 한송이로 감동하듯..
내가 바라는 소망이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라는 걸,
살면서 더 깊이 느끼게 되기두 하구요..

네, 카바티나 고운 선율이 있고, 그 당신 계신 곳에서
시인님은 행복하실 것두 같아요..
고운 말씀으로 머물러주심 감사드려요..^^

Total 4,163건 3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6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8-11
256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 08-10
256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8-09
25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8-09
255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2 08-08
255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8-08
255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8-07
255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8-06
255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8-06
255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8-05
255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8-04
25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08-03
255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8-03
25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8-02
254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8-01
254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 07-31
2547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7-31
254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7-30
254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7-30
254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7 0 07-30
254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07-29
2542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7-29
254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7-28
254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7-28
253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7-28
253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7-27
253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7-27
2536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7-27
253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7-26
253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7-26
253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7-26
25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7-26
253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2 07-25
253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7-25
252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7-25
252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7-24
252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7-24
2526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7-24
252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2 07-24
252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 07-23
252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7-23
2522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7-23
252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 07-22
252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07-22
251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7-22
2518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7-21
251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7-21
251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1 07-20
251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7-20
251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7-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