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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 / 동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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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77회 작성일 15-09-06 09:17

본문

지다 / 동연재



꽃 졌다고
시큰둥, 눈길 돌리지 마라
곰곰 들여다보면 울울한 자두알 하나하나
다 꽃 진 자리다

보잘 것 없지만,
어느 날 네가 희색만연
악착스레 까치발 디디며 움켜쥘 붉은 실과가
꽃을 벗어던진 저 시금털털이려니

꽃 졌다고
뾰로통, 생가지 흔들지 마라
꽃 지고 온갖 벌 나비 다 떠난 후에야
비로소 여무는 말씀이 있다



*등짐 진 牛공들의 무게만큼이나 듬직한 시들로 우리를 즐겁게 하던
그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다.

여무는 말씀을 들고 홀연히 나타나 줄려나 해본다.
추천0

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꽃 졌다고 시큰둥할 일이 아니지요
징징거리거나 눈물 흘릴 일이 아니지요 
어쩌면 꽃핀다는 것은 망루에서 행사를 알리는 나팔수에
불과한 것이지요
꽃 진자리마다 동글동글 튼실하게 열리는 열매들
나무는 그것을 향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견뎠나 봅니다
얼마 만인가요 반갑습니다 이진환 시인님
저도 시인님과 똑같은 마음으로 동연재 시인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수수깡 잠자리처럼 훌쩍 떠나버린 시인님
동연재 시인님 어디계십니까
이 초가을에 시인님이 참 그립기만 합니다
짧지만 묵직한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잠시 곷 진 자리 눈여겨봅니다
곧 열매가 맺히려나, 하고

묵직한 시향
맞습니다
동연재님

그 시향이 그립군요
두 분 여기서 인사올립니다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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