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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빠지다 / 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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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78회 작성일 15-09-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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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빠지다 / 채정화어머나, 까치발을 들고 안간힘을 써도 잡을 수 없는 탐나는 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네요 서둘러 첨벙 뛰어들었어요 놀란 하늘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네요 갓 따낸 하얀 목화솜을 닮은 구름이랑 그토록 안기고 싶었던 파란 하늘, 제 욕심이었나 봐요. 아름다운 건 소유가 아닌 그저 알맞은 거리에서 조용히 지켜 주는 일이 옳은 일이었나 봐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예고도 없이 들이받았으니산산이 흩어졌던 하늘이 다시 모였네요아마, 금가고 깨진 자리마다 욱신거렸겠죠 가까스로 구름도 툭툭 털고 일어났어요 현기증이 나는지 몇 차례 부르르 떨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네요 하늘이 내 차지가 되면 기억의 창고 하나 만들고 싶었어요 거기만큼 안전한 곳이 없으니까요세상에 있는 모든 게 불안해요사랑도, 우정도, 살아가는 일도 어려운 일 투성이에요기억의 창고에 이 세상에서 있었던 아름다운사랑이야기랑 맛있게 구워진 빵 이야기도차곡차곡 채워 놓으려고 했죠서툴던 몸짓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아요아, 근데 명치께가 왜 이렇게 아픈지요...--------------------------------<감상 & 생각>살다 보면, 느닷없이 먹구름이하늘을 덮고 땅을 누를 때가 있지요그런데, 진짜로 억울한 건 아주 소박한 갈망을 품었을 경우에도 그럴 때가 있다는 거(남들의 갈망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데)그런 거 보면, 삶이란 참 힘든 여정旅程이란 생각도 들고특히, 인간관계는 시에서 말해지는 것처럼온통 어려운 일 투성이고..(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단 것)하지만, 지상을 박차며 새가 하늘로 치솟듯이나만의 꿈과 사랑의 날개를 펼 수도 있는 일비록 홀로 날아오르는 수고와 명치께의 묵직한 아픔은 있겠지만,그 새의 온몸을 채우고 있는 것은파아란 하늘과 흰 구름일 거에요좋은 시에 생각, 머물다 갑니다하늘은쪽빛 시인님,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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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자요..살다 보면..별 큰 욕심없이 산다 싶은데..

가끔 예기치 못하던 일이 생기기도 하구요..

삶의 여정이란 녹록치 않아요..정말,  내 맘 같지 않다는 거,

어둔 구름이 일시에 화악 걷히는 느낌요 ~

넘, 감사하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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