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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바람 / 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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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56회 작성일 15-10-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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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바람 / 박재삼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 감상
  보아라 보아라
  비싼밥 먹고 헛발질 하는 인간아,
  바람처럼 천년까지는 변치 않더라도
  어제가 오늘과 다르고
  오늘이 내일과 달러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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