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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은 /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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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934회 작성일 15-10-13 18:15

본문


사랑한다는 것은...李相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물 흐르듯
사는 일이 아니다
긴긴 세월을 모난 돌로 태어나
나의 살을 깎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눈부신 봄날처럼
다가오는 일이 아니다
새순 같은 눈으로 바람 부는 세월을 지나
겨울 강 하나 건너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만나고 만나서
하나 되는 일이 아니다
인연이란 이름의 그리움 하나 안고
내가 너의 길이 되어 가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날마다 꽃잎 하나 떨어지는
두려움으로
내가 사는 일이다



그냥, 생각...

* 사랑하는 일엔 아픔도, 외로움도 함께, 라는 걸 생각하면..
사랑에 대한 정의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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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감상하니..

문득, 떠오른 글 하나

"인생이 마냥 유쾌하고 즐거운 것이라면
인생에 굳이 '사랑'이 필요없다.

인생이 고달프고 추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버리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인생에 대한 사랑이다.

남녀간의 사랑에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에 대한 미화美化가 사라지고
정열이 퇴색해진 상태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버리지 않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상대방의 좋은 점만이 아니라
결점이나 싫은 점을 포함해서 진정한 모습을
확인하고도 그런 상대방을 버리지 않는 것이
사랑의 시작인 것이다.

연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사랑은 만들어 가는 것' 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라."

                                                            - 엔도 슈사쿠의 回想 중에서

정말, 그런 거 같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요즘처럼 사랑이라는 말이 넘쳐나는 시대도 없는 거 같아요..

사랑, 그 깊은 의미가 조금도 흠집나지 않고

그 생명력을 유지 할 수 있다면 바램해 봅니다..

엔도 슈사쿠의 회상..올려주신 글,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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