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 이상윤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 이상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937회 작성일 15-10-13 18:15

본문


사랑한다는 것은...李相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물 흐르듯
사는 일이 아니다
긴긴 세월을 모난 돌로 태어나
나의 살을 깎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눈부신 봄날처럼
다가오는 일이 아니다
새순 같은 눈으로 바람 부는 세월을 지나
겨울 강 하나 건너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만나고 만나서
하나 되는 일이 아니다
인연이란 이름의 그리움 하나 안고
내가 너의 길이 되어 가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날마다 꽃잎 하나 떨어지는
두려움으로
내가 사는 일이다



그냥, 생각...

* 사랑하는 일엔 아픔도, 외로움도 함께, 라는 걸 생각하면..
사랑에 대한 정의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감상하니..

문득, 떠오른 글 하나

"인생이 마냥 유쾌하고 즐거운 것이라면
인생에 굳이 '사랑'이 필요없다.

인생이 고달프고 추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버리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인생에 대한 사랑이다.

남녀간의 사랑에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에 대한 미화美化가 사라지고
정열이 퇴색해진 상태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버리지 않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상대방의 좋은 점만이 아니라
결점이나 싫은 점을 포함해서 진정한 모습을
확인하고도 그런 상대방을 버리지 않는 것이
사랑의 시작인 것이다.

연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사랑은 만들어 가는 것' 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라."

                                                            - 엔도 슈사쿠의 回想 중에서

정말, 그런 거 같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요즘처럼 사랑이라는 말이 넘쳐나는 시대도 없는 거 같아요..

사랑, 그 깊은 의미가 조금도 흠집나지 않고

그 생명력을 유지 할 수 있다면 바램해 봅니다..

엔도 슈사쿠의 회상..올려주신 글,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Total 4,162건 3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12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7-19
2511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7-19
251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7-18
250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7-18
2508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7-17
250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7-17
250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7-16
250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7-16
250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7-16
250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7-15
2502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7-15
2501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7-14
250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7-14
24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7-14
249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 07-13
249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7-13
2496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7-13
249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7-12
249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7-12
24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7-12
2492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7-12
249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7-11
249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07-11
248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7-11
248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7-10
248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07-10
2486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 07-10
248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7-09
248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7-09
248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7-09
248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 07-08
248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7-08
248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7-08
247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 07-08
2478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7-07
247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7-07
247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7-06
247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7-06
247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07-06
247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7-05
24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7-05
2471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7-05
247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07-05
246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7-04
2468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7-04
246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7-04
246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7-03
246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7-03
246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7-03
246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7-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