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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호랑이 / 이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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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73회 작성일 15-10-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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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 이병일

 호랑이, 어슬렁어슬렁 꼬리 흔들면서 꽃나무 속으로 들어간다, 아니
꽃나무를 찢고 나온다

 심신치 않게 얼룩무늬 들고 일어서는 호랑이, 아가리를 벌리고
간혈적으로 잔기침을 뱉는다

 호랑이의 뻣뻣한 수염이 잠들면, 꽃잎이 벌렁벌렁 공중에
드러눕고 만다 그러나 낮잠에서 깬 호랑이는 더 깊숙이 봄산
속으로 들어간다

 후미진 꽃나무에게 흘깃흘깃 들키는 호랑이, 제 피가 비치는
샅을 씻고 봄산 구석구석에 호랑이 눈동자를 박는다

 큰 산모퉁이와 작은 산모퉁이를 친친 감은 호랑이, 그양미간에
꽃물인지 핏물인지 뒤범벅일 때, 호랑이는 어디로 흩어져 갈까?
빽빽해지는 꽃눈이 녹는다, 꽃눈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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