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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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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몸관악기 / 공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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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25-02-1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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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관악기 / 공광규


뒤축이 다 닳은 구두가

살이 부러진 우산을 들고 퇴근한다

당신의 창의력이 너무 늙었어요!

나이 어린 사장의 말이 뼈아프다


망가진 우산에서 쏟아지는 빗물이

슬픔의 나이를 참으라고 참아야 한다고

기운 어깨를 적시며 다독거린다

너, 계속 이렇게 살 거야?

심란한 비바람이 

넥타이를 움켜잡고 흔들어댄다


빗물이 들이치는 낡은 포장마차 안

술에 젖은 몸관악기가

악보 없이 운다.

 

* 몸관악기라! 혹시 

  떠들고 소리지르며 노래하고 웃고 우는 내

  몸이 누군가 불고 있는 몸관악기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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