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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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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움직이는 산 / 이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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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25-03-0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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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산 / 이건청


객사에 누워 뒤척이는 새벽, 벌레들이 운다.

벌레들이 푸른 울음판을 두드려 울려내는 

청명한 소리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반야봉(지리산에 있음) 하나를 뒤덮고,

마침내 그 봉우리 하나를 통재로 떠메고 조금씩 

떠가는 게 보인다.

새벽이 깊을수록 더 깊어진 울음의 강이 산을 싣고 

흐르는 게 보인다.

아래쪽 산자락을 잘팍잘팍 적시면서 벌레소리에 

떠가는 산, 골짜기의 절간까지, 싸리나무의 일주문까지 

벌레들이 울음소리로 떠메고 남해 바다로 가고 있는 것이다.


* 진귀함, 오묘함, 신기함, 기쁨과 분노, 사랑과 미음 등 온갖 

  심상을 품고 있는 인간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일까?

  벌레의 울음소리로 촉발된 장례 행렬은 반야봉을 통째로 

  떠메고 남해 바다로 일렁일렁 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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