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 류인서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예감/ 류인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7회 작성일 25-08-03 21:16

본문

예감/ 류인서

 

 

왜 가슴보다 먼저 등 쪽이 따스해오는지, 어떤 은근함이 내 팔 잡아당겨 당신 쪽으로 이끄는지, 쉼표도 마침표도 없는 한 단락 흐린 줄글 같은 당신 투정이 어여뻐 오늘 처음으로, 멀리 당신이 날 보았을지 모른다는 생각 했습니다 우주로의 통로라 이른 몇 번의 전화는 번번이 그 외연의 광대무변에 놀라 갈피 없이 미끄러져 내리고 더러 싸르락싸르락 당신 소리상자에 숨어 있고 싶던 나는 우물로 가라앉아버린 별 별이 삼켜버린 우물이었지요 별들은 불안정한 대기를, 그 떨림의 시공을 통과하고서야 비로소 반짝임을 얻는 생명이라지요 벌써 숨은 별자리라도 찾은 듯한 낯선 두근거림, 어쩌면 당신의 지평선 위로 손 뻗어 밤하늘 뒤지더라도 부디 놀라지는 마시길, 단호한 확신이 아닌 둥그렇게 나를 감싼 다만 어떤 따스함의 기운으로요

 

[출처] 시집 793. 류인서 -그는 늘 왼쪽에 앉는다

 

 

[얼기설기]

참으로 이상한 시간을 끝냈다. 내 심장만큼 두근거리든 낯선, 미처 다 쓰지 못한 한 줄 시의 끝맺음을 위해 언젠가 나의 속내를 알아차릴 때가 오지 않을까 하는. 그저 나체가 되어 버릴 마음의 누드기를 벗기면, 그 둥글다 모나고, 아프다 싹둑 잘린 이상한 시간이 갇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지 않을까......

멀리 당신이 날 보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자, 한 동안 저러다가 미치다가 참지 못하고 버둥거리는 심장에 주사 바늘을 꽃겠지. 이런 면 안 된다고 당신이 놀랄 짓은 하면 안 된다고

예감은 솜사탕 맛이다. 달지 않는 쓰디쓴 녹아내리는 눈물 같은 맛.......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67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79 1 07-07
49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2:27
496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12-12
49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12-12
4963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12-05
4962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12-02
4961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11-28
496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11-27
4959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11-21
495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11-18
495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1-15
495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11-13
495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11-07
4954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11-02
495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0-29
495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10-27
495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10-25
4950 tej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10-24
494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10-19
494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10-12
494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10-10
494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9-26
494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9-25
494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9-19
494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9-12
494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9-06
49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9-05
49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09-04
493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8-23
493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08-16
493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8-10
493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8-08
493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8-06
493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8-05
493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8-04
열람중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8-03
493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8-03
493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8-02
492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08-02
492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07-30
4927
take/김유수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7-29
49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07-28
492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07-26
492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7-26
492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7-20
492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07-16
492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7-12
49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07-09
491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7-05
491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7-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