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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이 아프다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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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7회 작성일 25-12-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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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이 아프다 / 정용화


아프다는 소식이 왔다

버스로도 기차로도 갈 수 없는 먼 곳인데

바람에 묻혀버린 마을을 지나

투명하게 도착했다


하류를 향해 소용돌이치는 강물처럼

수없이 부서지면서도 하루 종일

바위를 때리고 파도를 지나고 내게로 왔다


앉았다 떠난 자리가 녹아들고 번지고

다시 얼어붙어 반짝이는 빙판이 되기까지

너는 한때 내 속에서 불던 바람이 아니었을까

손이 닿지 않는 곳은 나에게서 가장 먼 이국이다


허공을 견디는 것들이 먼 곳을 완성한다

그래서 먼 곳은 쓸쓸함을 동반한다

아련해 지는 것도

다 먼 곳이 저지른 비밀스러운 풍경이다


오랜 세월 함께 한, 그러나

아무도 손 뻗어도 닿을 수 없는

등 뒤에 외진 마을

그 먼 곳이 아프다는 소식이 왔다


   * 정용화 시인의 시는 대개, 

     독자의 마음속을 있는 끝까지 홅고 지나간다 

     또 독자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 대기도 한다 

     본 시도 멀리 아련한 곳에서 물결에 출렁이듯 바람에 일렁이듯

     이룰 수 없는 그리움이 낮게 깔린 저녁 연기처럼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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