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 김창완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돌멩이 / 김창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84회 작성일 15-11-09 15:35

본문

돌멩이 / 김창완

척박한 땅일수록 여럿이 묻혀
개간의 괭이날을 완강히 거부하던
너는 한 때 보수주의자였다
그러던 네가 어디를 떠돌이로 다니다가
고향 버린 막벌잇군들만 모여 사는
이 변두릿길에까지 굴러와서
취한 사내들의 발부리에 채거나
리어카아 바퀴에 밀리거나 하면서도
너는 그들과만 같이 살고자 원한다,
흙먼지 뒤집어쓴 채
더러는개굴창에 처박힌 채
추워도 절대로 떨지 않고
더워도 땀 흘리지 않는다,
할머니 좌판 위에 내리쬐는 햇살
순대집 나무의자에 내려앉은 그늘
그들이 조금씩 조금씩 희망을 포기하고
순종조차 조금씩 조금씩 포기해 버려
아무 가진 것 없는 맨손이 되었을 때
무엇보다 먼저 너를 움켜쥐리라 믿는다
너는 날개 없이도 날 수 있고
거만하게 번쩍이는 유리창을 깨뜨렸고
눈부셔 바로 보지 못하던
넓고 환한 이마도 깨뜨렸었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네가 묻혀 있던 이 땅의 어느 언덕 하나
어깨 움추린 걸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58건 3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5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8-07
255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08-06
255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8-06
255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8-05
255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8-04
255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8-03
255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8-03
25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8-02
255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8-01
254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 07-31
254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7-31
254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7-30
2546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7-30
254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0 0 07-30
254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7-29
254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07-29
254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7-28
2541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7-28
254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7-28
253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7-27
2538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7-27
253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7-27
253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07-26
253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7-26
253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7-26
25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7-26
253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2 07-25
2531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7-25
253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7-25
252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7-24
2528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7-24
252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7-24
252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2 07-24
252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 07-23
252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7-23
252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7-23
252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 07-22
2521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7-22
252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7-22
251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7-21
2518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7-21
2517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1 07-20
2516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7-20
251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7-20
25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07-19
251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7-19
2512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7-19
2511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7-18
251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7-18
250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7-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