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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甲板 위 / 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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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567회 작성일 15-07-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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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甲 板 위


        임화




  너른 바다 위에 새 한마리 없고,
  검은 하늘이 바다를 덮었다.

  앞으로 가는지, 뒤로 가는지,
  배는 한 곳에 머물러 흔들리기만 하느냐?

  별들이 물결에 부디쳐 알알이 부서지는 밤,
  가는길조차 헤아릴수 없이 밤은 어둡구나!

  거리엔 새 時代의 王者 金屬들의 비비대는 소리,
  牧島 앞뒤엔 黎明이 활개를 치고 일어나는 고동 소리,
  이따금 玄海 바다가 멀리서
  사자처럼 고함 치며 달려오고......

  바야흐로 新世紀의 華麗한 祝祭다.

  누가 이 새 고향의 讚美歌를 부를것이냐!
  交響樂의 새 곡조를 익힐 樂器는 어느 곳에 준비되었는가?
  大洋, 大洋, 大洋.
  실로 大洋의 파도만이 새 時代가 걸어가는
  장엄한 발 자취에 行進曲을 맞후리라.





              林和(1908~1953)
                                      본명 仁植, 서울출생. 보성고보 중퇴, 동경유학, 영화에 관련, 시 평론 문학사 연구에 활동 카프(KAPF) 서기장 역임, 1947년 가을 월북, 남로당숙청으로 처형됨, 시집 《현해탄》(1938)《찬가》(1947)《회상시집》(1947) 등이 있고, 평론집 《문학의 논리》(194))가 있음. 김남천과 더불어 계급문학의 이론 및 실천의 제1인자로 알려져 있음(김윤식 《임화연구》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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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임화의 시가에서 나타나듯 노동자의 삶의 방식의 어떠함과 행동의 의지가 시가의 형식을 규정하여 단편 서사시에의 길을 열고 있음도 주지되는 현상이지만, 또한 현해탄 컴플렉스라 할 수 있는 측면도 큰 과제로 제기되어 있어 주목된다. 임화가 말하는 근대란 자본주의와의 관련 뿐만 아니라 일본이라는 구체적 현실적 과제였으니, 제도적 장치로서의 이식 문화에 관한 그의 편향성은 간단히 부정될 성질이 아니다. 현해탄이란 그 자체가 낭만적 과제이자 초월적인 것으로 비쳤는데, 이 모순을 시가속에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인상적이라 할 만하다." ─ 김윤식
 
 
임화는 해방공간의 장동건이었다. 격렬했으나 이내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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