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 페인팅 박수현 시집 > 신간 소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신간 소개

  • HOME
  • 문학가 산책
  • 신간 소개
(운영자 : 카피스)
 

☆ 제목옆에 작가명을 써 주세요 (예: 작은 위로 / 이해인)

샌드 페인팅 박수현 시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20-03-05 10:04

본문

❚출판사 서평❚

박수현 시인의 시집 『샌드 페인팅』이 시작시인선 032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3년 계간 『시안』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 『운문호 붕어찜』 『복사뼈를 만지다』, 연합 기행시집 『티베트의 초승달』 『밍글라바 미얀마』 『나자르 본주』 등을 출간하였다.

박수현의 시는 대상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정교하게 재구성해 내는 한편 시간과 공간을 기묘하게 연결시켜 환상적인 신비감을 자아낸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일상의 국면에 독특한 색조를 착색하여 신비로운 화폭으로 재창조하는 능력은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인의 도저한 정신의 항진에서 발원한다. 시인이 전개하는 시적 상상력은 인간에 대한 보편적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대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울림이 크다.

해설을 쓴 이숭원 문학평론가의 말을 빌리면, 박수현의 시는 “대상을 정밀하게 묘사하고 새로운 시공 속에 아름답게 재구성하면서 그 행간에 자신의 감정을 미묘하게 착색하”는데 능하며, “뛰어난 감성적 구도 저변에 삶의 근원적 의미와 연결된 허무와 비애의 음영이 내재해 있”어 높은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 준다. 또한 “모든 존재는 허무와 비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존재론적 인식은 시적 탐색의 기반을 이루며, 화려한 수사와 심미적 심상은 “비애의 색조를 윤색하는 신비로운 도구”가 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시적 상상력과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에 기여한다.

박수현의 이번 시집은 표4를 쓴 오탁번 시인의 말처럼 “환상적인 리얼리즘의 묘한 신비감을 자아내”는데, 이는 박수현 시인이 감성과 상상력을 방편으로 생의 비의秘義를 탐색하는 순례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시간의 한계를 초월한 감성의 윤기와 언어의 화성을 보여 주는 이번 시집은 존재의 기원을 찾아나서는 데 있어, 지구의 기원을 찾는 지질학적 탐사처럼 매우 치밀하고 엄정하다는 점에서 큰 믿음이 간다.


❚추천사❚

『샌드 페인팅』을 읽다 보면 올 컬러로 찍은 지구촌 구석구석의 오밀조밀한 풍경이 환하게 떠오른다. 모래로 그린 그림! 명암明暗과 원근遠近과 농담濃淡이 서로 밀고 당기며 충돌하는 언어의 불꽃에 손을 델 것 같다. 샌드 페인팅의 날카로운 솜씨로 그리는 삼라森羅의 이모저모가 화폭 가득 넘쳐 난다.

박수현 시인이 놀리는 언어의 붓은 자칫 캔버스를 넘어 우주 공간 블랙홀까지 닿을 것 같다. 그만큼 시의 구조나 중층적인 이미지의 결은 푸른 별 지구의 기원을 찾는 지질학적 탐사처럼 치밀하고 엄정하다.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隕石인 듯 지구의 암흑에서 채굴한 금강석金剛石인 듯! 사물이 지닌 시적 핵심을 찾아내는 시인의 눈씨는 바늘귀만치 좁고 작다가도 문득 맹수를 잡는 도끼날만치 섬뜩하니 빛난다.

티베트, 인도, 미얀마, 터키 속 과거의 현실을 가로지르는 전지적 시점과 미국과 멕시코와 유럽 속 미래의 과거를 넘나드는 노마드nomad의 시점이 서로 눈싸움을 하면서 형상화된다. 여기서 충돌하는 시적 이미지는 가족과 이웃의 알콩달콩한 이야기와 맞물리면서 어느새 환상적인 리얼리즘의 묘한 신비감을 자아낸다.

태초에 사막은 바다였고 정글이었다. 사막의 모래는 호모 사피엔스의 생명이 탄생한 원형상징과 맞닿아 있다. 위험하고도 아득한 모래의 바다를 항해하는 박수현 시인의 『샌드 페인팅』은 현대시의 지향점을 가늠해 주는 정밀한 나침반 구실을 아주 잘하고 있다.

―오탁번(시인, 고려대 명예교수)


❚저자 약력❚

박수현

경북 대구 출생.

경북대학교 사범대 영어과 졸업.

2003년 계간 『시안』으로 등단.

시집 『운문호 붕어찜 』 『복사뼈를 만지다』,

연합 기행시집 『티베트의 초승달』 『밍글라바 미얀마』 『나자르 본주』 등 출간.

2011년 서울문화재단 작가창작 활동 지원금 수혜.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 지원금 수혜.

현 시인협회 중앙위원. 〈온시溫詩〉 동인.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5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