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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봄 - 우남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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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2-11-30 11:52

본문

(주)천년의시작 신간 안내 

시작시인선 0449 우남정 시집 뱀파이어의 봄

뱀파이어의 봄 / 우남정 (주)천년의시작

B6(신사륙판)/ 132쪽/ 시작시인선(세트 0449)

2022년 11월 7일 발간/ 정가 10,000원

ISBN 978-89-6021-677-8 04810 / 바코드 9788960216778 04810



 


❚신간 소개 / 보도 자료 / 출판사 서평❚

우남정 시인의 시집 『뱀파이어의 봄』이 시작시인선 044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충남 서천 출생으로 2008년 『다시올文學』 신인상 수상과 201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구겨진 것은 공간을 품는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저녁이 오고 있다』 등을 상재한 바 있다.

해설을 쓴 이성혁(문학평론가)은 “우남정 시인은 우리의 삶이 죽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식한다”. “우리는 대개 삶에서 삶만 읽고 죽음을 읽지 않는다. 가령 음식에서 우리는 죽음을 읽지 않는다. 하지만 우남정 시인은 음식이 ‘주검’에 다름 아니라고 인식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시인의 인식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에 따르면 주검을 먹는 삶은 죽음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 그 삶이 죽음을 통해 형성된다고 할 때, 삶 속에는 죽음 역시 자라난다. 죽음이 삶을 형성시키듯이 삶 역시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삶이 죽음에 다다른다면, 그 죽음은 또 다른 삶을 형성시킬 것이다. 이를 시인은 이 세상의 모든 존재자들이 따르는 삶의 원리로 인식한다. 그래서 시인은 ‘누군가의 주검을 먹고 누군가의 죽음이 자라난다’고 쓴다. 하여 죽음은 사랑을 현현시킨다”며 이번 시집을 관통하는 우남정 시인의 작가적 비전을 설명한다.

추천사를 쓴 유종인(시인)은 “우남정의 시편들”은 “삶을 향한 우정이 돈후하고 흩어지려는 사랑을 결속하는 눈길이 당차고 끌밋하”며 그의 눈길에 “시음詩吟 아닌 것이 없다”고 이번 시집을 상찬하였다.

❚추천사❚

삶이라는 소우주에 절친한 것들과 무람한 것들이 넘나들며 우리를 낯설게 깨우기도 하고 친근하게 깊어지기도 한다. 먼 곳과 지척이 때로 하나의 숨결을 갈마드는 가운데 영원과 오늘 하루의 만남이 찰나적이지만 또 돈독하다. 우남정의 시편들 속에는 이런 삶을 향한 우정이 돈후하고 흩어지려는 사랑을 결속하는 눈길이 당차고 끌밋하다. 지극한 것들 곁에 날림으로 떠도는 갈마羯磨들을 다독이는 습습한 속종은 때로 우울한 듯 찬연한 슬픔의 꽃들을 품고 시과詩果를 맺어 간다.

때로 허망한 삶인데도 이렇듯 구성진 건 시도 한 몫이 있어 뵌다. 그런 서슬에 시들은 웅숭깊은 눈망울과 그렁그렁한 눈시울을 하고 불려 나와 시인과 한 몸이 되고자 한다. 불민한 일상의 미망迷妄과 허우룩함을 명민한 기꺼움으로 손 이끌어 가는 것이 우남정의 시적 마련이다. 불우한 것들에 사랑의 물조리개를 기울이는 것이 그녀의 늡늡한 속종이려니 싶다. 시르죽던 것들이 다시 깨어나 서로 숨 냄새를 맡자고 한다. 다감한 눈길이다, 겨울 우레 소리에 봄 수선꽃 봉오리가 터지듯 도처에 우남정의 눈길, 그 시음詩吟 아닌 것이 없다.

―유종인(시인)

❚저자 약력❚

우남정

충남 서천 출생.

경희사이버대학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졸업.

2008년 『다시올文學』 신인상 수상, 201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돋보기의 공식」 당선으로 등단.

시집으로 『구겨진 것은 공간을 품는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저녁이 오고 있다』(2020년 아르코문학나눔도서 선정) 등이 있음.

김포문학상 대상 수상,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수상.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오늘의 레퀴엠 13

오래된 끝에서 14

칼치 혹은 깔치라 불리는 이름 15

풀밭 위의 점심 식사 16

마조히스트 18

뱀파이어의 봄 20

말뚝이 붉게 짖는다 21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22

코드 그레이 24

빙하기를 지나가다 26

구겨진 종이 28

당근! 30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생각 32

강대나무 34

제2부

희希야, 옷 수선 37

그러면 선글라스를 쓰세요 38

늙지 않는 꽃을 알고 있나요 39

울퉁불퉁한 바다 40

풍장風葬 42

싱잉볼 44

햇살마루 46

달궁무위도(月宮無爲圖) 48

나는 올백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 50

내 방에는 코끼리 열세 마리가 산다 52

해산 54

싱크홀 56

빗살무늬 58

마이더스의 잎 60

제3부

구순九旬 63

새벽 예불 64

마고할미 66

명태 68

모천母川 70

누구는 너를 ‘샘’이라고 불렀다 71

고비에 흐르는 강 72

버드 스트라이크 74

테라코타 여인 76

스파이더우먼 78

전성시대 80

천의 손 82

답례 84

한 바닥의 바다를 읽다 86

제4부


드론의 세계 89

튤립나무가 서 있는 창가 90

위대한 식욕 92

호모 모빌리언스 94

이팝나무 옮겨심기 96

젖은 문장이 햇빛을 되쏘며 빛난다 98

한 사람의 ATM 100

장항역 102

나비처럼 잠들다 104

백미러 106

실내 자전거 경주 108

당신도 다림질이 필요한가요 110

섬망 112

해설

이성혁  매달림의 존재론 113

❚시집 속의 시 한 편❚

오래된 끝에서

흘러넘치듯 능소화가 담벼락에 매달려 있다

열매는 꽃에 매달리고 꽃은 줄기에 매달리고 줄기는 뿌리에 매달린다 뿌리는 지구에 매달려 있고 지구는 우주에 매달려 있다 매달린 것을 잊고 매달려 있다

산다는 것이 매달리는 것일까 저 여자의 가슴에 젖이 매달리고 등에 아이가 매달리고 팔에 장바구니가 매달리고 장바구니는 시장에 매달리고 저 여자는 집에 매달려 있다

손가락은 카톡에 매달려 있고 수많은 당신에 매달려 있다 당신은 씨줄과 날줄, 그물에 매달려 있다

‘매달리다’라는 말에는 오래된 슬픔이 묻어난다 ‘매달리다’라는 말에는 핏방울이 맺혀 있다 ‘매달리다’라는 말에는 굴욕의 기미가 있다 ‘매달리다’라는 말에는 ‘솟구치다’의 그림자가 매달려 있다 그 끝에 거꾸로 솟은 종유석이 자란다

매달리는 것은 추락을 견디는 것 오래 바람을 견디는 것 길게 휘어지는 촉수를 말아 안고 잎사귀 뒤 나뭇가지 끝에서 잠을 청한다

❚펴낸곳 (주)천년의시작❚

주소 (03132)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32길 36 운현신화타워 502호

전화 02-723-8668 팩스 02-723-8630

이메일 poemsijak@hanmail.net 블로그 blog.naver.com/poemsi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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