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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울음을 대신 / 정민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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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21회 작성일 16-12-27 17:31

본문

  누군가의 울음을 대신


  정민기



  비는 누군가의 울음을 대신 운다
  처마 끝에서 뚝, 뚝,
  떨어지는 낙수가 차갑게
  내 마음을 적시고 있다
  달려나가 누군가를 와락!
  안아주면 그칠까, 생각해본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는 인연이라고
  너는 냉정히 마침표를 찍었지만
  나는 그걸 무표정으로 지우며 걷는다
  한 박자 늦어버린 빗줄기가
  하수구로 피곤한 몸을 드러눕는다
  하염없이 내리고,
  나는 또 정처 없이 걷는다
  집집이 들려오는 낙수 소리
  문득 기별 없이 찾아가고 싶다
  그 자리에 그 느낌 그대로 남아 있을까?
  파 줄기처럼 빗줄기를 다듬는다
  하나의 먹구름이 완성되면
  또 한 무리의 차디찬 빗방울이
  너의 눈가에 슬며시 맺힌다


차례

시인의 말

발 9
이불 속에 들어갈 때 10
가을이 간다 11
버려진 연애 13
가을 여행 15
비 오는 날 17
사랑도 때론 리필할 수 있는가 19
화백은 오늘도 붓을 들고 21
밤의 사진사 23
가로등 24
구름 飛行 25
가을비에 취하다 26
빛의 속도 27
회전문 28
쌍가락지 29
거미줄 31
늦가을 바닷가에 32
가을 33
터미널 34
한숨 35
겨울 입구에 서서 36
안부 37
가로등 2 38
시래기 39
오래된 습관 40
낙엽 비 41
나의 기억 저편에 대하여 42
데자뷔 43
별의 일주운동 45
추억 46
겨울 수문 48
낙엽 49
침묵을 삼킨다 51
생일 52
조개껍데기 53
비에 대하여 54
오늘을 이을 단 하나의 보물 55
먹물 56
겨울 저녁에 57
겨울나무 59
장독대의 꿈 60
모성애 62
사랑이었을 거라고 64
카페의 겨울밤 66
나뭇잎 편지 67
누군가의 울음을 대신 68
폐역 70
각본 71
꽃 의자 72
새알심 74
별의 일주운동 2 75
어둠은 76
둑길을 걷다가 77
혹한기 78
밤하늘은 그대의 슬픔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79


도서 정보


새우잠을 자는 초승달을 쓰다듬어주었다.
어둠이 샘을 내서 반짝거린다.
시린 겨울밤이다.

2016년 12월
또 한 해를 보내며
정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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