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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만 시집 『마네킹과 퀵서비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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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99회 작성일 15-12-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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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만 시인 시집 『마네킹과 퀵서비스맨』이 천년의 시작에서 나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제목만 보면 이번 고성만의 시집 『마네킹과 퀵서비스맨』은 서정적 노래의 계보에서 벗어난 시집으로 여겨질 만하다. 마네킹은 인간의 모조품이고 퀵서비스맨은 속도만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각박한 세상을 실감한 시인은 “내게 따뜻한 피 흐른다는 사실이 슬프다”(「저녁 일곱 시에 나는 침묵한다」)고 읊조리며 “홑겹의 슬픔”(「홑겹의 슬픔」)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세태를 한탄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상이 악보처럼 느껴지던 시절의 기억을 그러모아 조심스레 서정적 풍경을 복원해내보기도 한다.  “농약가게 빵집 우체국 담벼락”에 기댄 “낡은 자전거”, 그리고 “고압선 철탑”과 “벼가 자라는 논에 꾹꾹 심어놓는 기차”(「남원역」). 그리운 남원역 풍경을 회상하며 현대사회를 건조한 눈으로 응시하는 시인은 현대 문명 안 ‘홀겹’이 아닐까. 시골에서 나서 도시로 나와 어느덧 오십 대가 된, 시인과 동시대를 살아온 또래의 그들처럼.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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