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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이별법 / 문정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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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18-09-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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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영 시집 「꽃들의 이별법

 

이번 시집은 대상과 자아의 자유로운 동화(同化)와 투사(投射)가 빚어낸 말의 출렁거림으로 가득하다. 문정영의 언어는 동적이지만 요란하지 않고 어두워지지만 침잠(沈潛)하지 않는다. 자연과 인간의 풍경을 섞고, 존재와 사물의 거리를 자유롭게 펼치고 좁히는 농익은 언어들은 문정영의 시적 경지가 새로운 차원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강경희(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들의 이별법

 

  네 앞에서 꽃잎 위의 물방울처럼 있는다

 

  새벽이 지나간 자리가 빨갛다

 

  그 작은 무게를 버티는 것이 꽃들의 이별법이다

 

  한 발로 나를 짚지 못하고 너를 짚으면 계절 하나 건너가기 어렵다

 

  너를 다 건넜다고 생각했는데, 버티기가 쉽지 않다

 

  한 발자국 내밀 때마다 하늘이 수없이 파랬다 검어진다

 

  꽃술 하나 내려놓고 그 향기 따라 건넜다, 어두었다

 

  수평으로 걸어가지 못한 날들이

 

  물가의 신발처럼 가지런하게 놓여 있다

 

  해가 점점 부풀어 오르면 벌들은 일찍 떠난다

 

  네 몸이 꽃잎 위의 물방울 떨어지듯

 

  떴다가 가라앉는 것을 내가 보고 있다

 

문정영 시인

 

전남 장흥 출생, 건국대학교 영어 영문학과 졸업, 1997년 <월간문학> 등단, 시집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낯선 금요일』 『잉크』 『그만큼』 계간 <시산맥> 발행인, 윤동주 서시문학상 대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3회 수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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