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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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29회 작성일 20-09-15 09:10본문
코로나 블루 / 백록
지구가 온통 새파랗게 질린 표정들을 지니고 있다
어둡고 미개하여 세련되지 못한 색
정숙하지 못해 품위가 떨어지는
추한 색
그래서 더욱
불우한 색
그런 너의 이름은
파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반전은 있었다
신성한 성당의 창으로
청옥靑玉, 사파이어의 빛으로
귀족적인 우아한 색으로
애초, 천연의 쪽빛 파란 물결의 다른 이름을 가진 너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네 쪽마저 팔아버렸는지
억겁의 붉은 태양을 품고 있는
코로나의 유령에 붙들린 채
이 지구를 괴롭히고 있다
사회적 거리로 비친
우울증으로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정도 괴롭혔으면 그칠만도 한데 이런 삶의 패턴이 고착될까 두렵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들은 어른들의 입 모양을 보고 말을 배워야 하는데...
늙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 백록 시인님! 반갑습니다.
간만에 들렀는데 반가운 시인님이 납시었네요.
세상의 끄트머리가 어데인가 아리송 할정도로 코로나 열병에 찌드렀습니다.
아무튼 잘 극복하시고 울울창창 건재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딱히 어디 돌아댕기기가 쉽지 않군요
여기가 놀이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