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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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4회 작성일 20-09-18 09:39본문
돌의 감정 / 백록
대박이 돌변하여 어느덧 쪽박으로 읽히더니
어제의 디딤돌은 어느새 오늘의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강남으로 떠나려던 제비들
한가위 기슭에서 길을 잃었는지
돌하르방의 주변머리를 맴돌고 있다
알 듯 모를 듯한 소리
지지위지지부지위부지시지야
지지배배지집의배...
쉴 새 없이 지껄이는데
하르방은 아는 듯 모르는 듯
내내 앙다문 입
묵묵부답이다
언뜻, 떠오르는 형사소송법 148의 조문이
세 치 혀의 추문으로 읽힌다
세월의 돌파구를 찾던 헛 늙은이
문득, 돌이 되고 싶은 날
고인돌이 보인다
선돌이 보인다
나의 빗돌이 비친다
백비가 비친다
불현듯!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지배배 지지배배
길을 잃었어요.
어이쿠머니!
우리 아들로 삼으려무나
아부지~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몇인데 벌써 집을 잃었을까
너무 조숙했구먼
아님 노숙하거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