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의 가을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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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0회 작성일 20-09-21 09:09본문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겨라! 이겨라!"
오늘 오후
시집 《나로도에서》
일반우편으로 접수하고
쪽지로 알래드리겠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쪽지로는 우편 영수증 첨부가 안 되어
메일로 보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서
다음 주 월요일 사이에 우편함 살펴보세요.
시집 《나로도에서》 사인본 한 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수증은 또 왜?
감사를 받는 것도 아니고 참말로 복잡하고만...
대신 요걸로...
벌 / 김태운
벌통에 모인 벌들 벌벌거린다
암컷들은 매사 냄새를 피우며 수다를 떨고
수컷들은 틈만 나면 서로 치고 박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여왕은 늘 그들을 거느린 거드름의 위세고
그 수하들은 온통 충성의 몸부림이다
타고난 게 죄다 업이라는 듯
굴종의 돼지처럼 꿀꿀거린다
한편, 도스토옙스키는 소설에서 죄와 벌을 의식했겠지만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막상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
오로지 그는 공포와 다른 인간들로부터
끔찍한 격리를 느꼈을 뿐
어쩜, 지독한 고독이랄까
혹, 저 구속 같은 사각
육면체의 벌통
저기 벌떼처럼 벌벌 떨었을까
아님, 어디에도 끼지 못해
훌훌 날지 못해 쩔쩔매는
고된 삶을 닮았을까
수펄도 암펄도 아닌
지금의 나와 같은
중성中性이거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보냈으니
잘 받으시길 바라는
그저 순수한 마음!
벌받아야 하나요?
달게 받겠습니다.
아, 꿀벌이었군요.
다디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