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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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61회 작성일 20-09-25 20:08본문
운수 좋은 날
창밖이 궁금한 이른 저녁이었지
쿵 소리와 동시에 하늘이 가까운 곳이지만 하늘이 동전만 했지
찬찬하지 못한 동작들이 댓돌에 풀썩 주저앉으니
혹이 되어 돋아났지
뒷머리 중앙에 새로 생긴 생각 주머니
캄캄함 발밑을 왜 몰랐을까?
돌멩이처럼 굳어진 땅거미를 뭉개고
그 저녁 붉은 혹은 쉬 어두워지지 못했네
새알이 훔치고 싶어
나무에 올라
따듯한 새알을 만지작거릴 때
순간 허공으로 날아가는 발소리
모정에 앙갚음이 혹으로 불거지며
떨어지는 빛에 둘러싸인 늙은 돌배나무
주먹만 한 눈물을 보였지.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옥순님의 시를 읽으면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마치 밭에서 일을 하다가 툭 내뱉는 우리 어머니들의
그 무심한 듯 정갈한 이야기랄까요.
크게 기교 없이 순순히 써 내려가는 시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자주 좋은 시 읽고 싶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저 시라고 쓰지만 보잘것이 없습니다
다녀 가시고 댓글도 너무 고맙습니다
가시는 길 복많이 받우소서...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님...
여여하시네요..^^
뵌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건강 하시구요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전화 한 번 드리겠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감사 합니다
선생님에 고마움 늘 잊지 않고 있답니다
이렇게 다녀 가셔서 힘이 많이 된담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셔요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이래 저래 편치 못한 새상이라해도
마음만은 희망을 가지고 우리 열심히 살아 봅시다
사노라면 좋으날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