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ing Gra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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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95회 작성일 20-09-27 14:50본문
춤추는 중력(重力)
끊임없이 비상(飛翔)을 꿈꾸는 날개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날지 못하는 건 아니다 허공을 부유(浮遊)하는 저 거대한 땅의 갈증도 때가 차면, 이윽고 비가 되어 목마른 땅의 목을 적신다 날개 없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은 원래 하늘로 제 몸을 채우고 있던 것 날개 없이 하늘 오르는 것은 원래 땅으로 제 몸을 채우고 있던 것 그래서 육신은 죽어 흙이 되어도, 영혼은 다시 하늘 오른다 저 절대공간의 손에서 중력이 춤을 춘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늘을 땅처럼 땅을 하늘처럼 오가며, 갈증의 단위로 댄스의 스탭을 밟는다 영가(靈歌)의 리듬 실린, 깊은 기억의 바다가 출렁인다 - 繕乭 ,
댓글목록
벨라님의 댓글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력은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데, 중력을 거스르는 아이, 피터팬..., 행복한 생각을 하면 날 수가 있어...
저는 피터팬을 참 재밌게 읽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읽었어요...피터팬에는 철학이 있어요..피터팬에서 유일한 어른은 후크선장,
후크선장은 악어에게 손목을 빼앗겼고 그 손목은 시계를 차고 있어서,,후크는 시계초침소리만 나면 두려워 하는 트라우마가 있죠
이것은 어른은 시간에 늘 쫒기며 사느라고 행복을 잊고 사는 어리석음을 내포하고 , 아이들은 날아서 맨 처음간 곳이 거대한 시계탑이었지요...아이들은 시간에 쫒기지 않고 시간을 즐기는 사람을 의미하는 거라 생각되죠..즉, 인간의 행복은 시간을 늘 쫒기며 시간을 아낀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길 때 행복은 오는 것이겠죠...여기서 시가의 개념은 어짜면 니이체의 시간의 개념과도 비교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시인님이 건강하신 것 같아 반가워요
오늘도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See you later,,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벨라님,
See you in near future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의 갈증이 하늘로 올라가서 비가 되어서
구석구석을 젖게 하고
날개가 없어도 날 수 있는 것들
영혼과 육신의 교차점을 우주의 깊은 심상으로
들여다 보게 하는군요
잔잔하게 내리는 비 속에 향기로운 차 한잔을
마시는 느낌이 듭니다
안희선 시인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 선생님...^^
참 오래 되었습니다. 시마을에서...
이런저런 정이 다 들었다고 하면 맞을 듯합니다.
멀리 계시지만,
건강 조심하시구요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안부 두고 갑니다.
sundol님의 댓글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글 같지도 않은 건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한 말씀으로 머물러 주신 라라리베님 ,
존경하는 , 김부회님 ..
감사합니다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시인님..
훌륭한 시 마음을 울리는 시..
많이 감상하고 있습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코로나인지 뭔지 때문에 종전의 살가운 추석 분위기는 찾을 수 없지만..
어쨌던, 마음에 휘영청 한가위 보름달
충만하시길 먼 곳에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