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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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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20-10-02 19:29

본문

시간

 

 

승차권 주어졌다

이루고 싶은 목적지만 확인하며

기차를 탄다

느릿느릿 

창문에 스치는 풍경             

어느새 수없이 바뀐 계절

 피고 낙엽 지고 눈이 쌓였지만

덥다 춥다 체감만 하며

초원 암벽 평원 사막 지나간다

 좌석 만나는 얼굴

눈엔 스마트 귀엔 이어폰 입은 마스크

        

 어디쯤 왔을까

 

이제는 가고 싶은  확인하는데

문득, 벚꽃 흐드러지게 핀 간이역

왠지 내리려다

타성 편안함에 길들어진        

별처럼 쳐다볼 

 

이제는 반드시 가야만 하는 도착지

환승 하려

아차!

어렴픗 보았던

기차의 최종 도착지

휴계소마다  진지하게 생각하며 확인했어야 했다

옳게 가고 있는지

후회 없는지

미련 없이 가 있는지

지갑도 스마트 폰도 민박 집에 두고 왔다    

 

지금 어디쯤 왔나

 

기차 최종 목적지 가까우니

 감는다감을수록 선명해지는     

어떤 모습 내리게 될까

무엇 기다리고 있을까

 

 

 

 

2020-10-02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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