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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마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세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78회 작성일 20-10-07 15:41

본문



뒤통수 마귀


내 뒤통수 뇌수에는

불쌍한 마귀 한 마리 살고 있어요.

소리 없는 목청이 얼마나 큰지

가끔 잠도 재우지 않고 떠들어댄답니다.

목 언저리로 근육이 울퉁불퉁 올라옵니다.

마귀가 절규하는 목소리가

신경을 타고 핏줄을 타고 육화되어

몸을 산처럼 타고 오릅니다.

불쌍한 마귀는 항상 나쁜 것만

떠들어댄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저주를 받아 소리를 낼 수 없답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떠들어대는지도 몰라요.

마귀는 내가 선행하는 것을 죽도록

싫어한답니다.

이 불쌍한 이 마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기가 죽는 줄도 모르고

또 힘껏 핏대를 올리네요. 소리도 없이.

차마 고통을 주는 짓은 못하겠네요.

내 손으로 내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짓도

이제는 그만하고 싶어요

마귀는 내 무의식입니다.

마귀는 내 과거의 업보입니다.

나는 마귀를 키우고 있어요.

항상 죽이고 싶은 마귀를 말이죠

내 활시위는 항상 나를 겨누고 있답니다.

아시나요?

자기가 자신의 뒤를 노리는 것이

얼마나 큰 고역인지를.

마귀는 이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비겁하다고 욕할 필요도 없는

뻔한 악의 행보입니다.

그래서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일

잠들기 전 아멘

잠에서 깨어나서 나무아미타불


웃지마세요,

당신, 그리고 당신 뒤에도 있는 걸요?


댓글목록

세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세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기분이 좀 좋은 날입니다.

아 글쎄, 정지용 백일장 예선(500~600응모중 27명 선발)에 뽑혔다는 전화를 받았답니다.
일단, 예선 통과자는 모두 정지용문학상을 받는 것이고요, 조만간 치뤄질 본선(약 2시간 동안 치뤄짐)에서
순위를 결정한답니다..꼴등해도 받는 상, 부담없이 치러볼려구요..자랑질 하려고 올린 글이냐구요?
그야 물론이죠,ㅎㅎㅎ, 겁나 좋아요, 축하해주세요!, 대표님 눈치보며 이짓하고 있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넘 잘 빚으시는군요.
흥미로운 부분도 있고 나도 마귀 하나쯤 키우고 있는지도 모르죠.ㅎㅎ
오래 남아서 많은 시 뵙길 바래요.
좋은 시를 접하면 하루종일 설렘이 이어질 것 같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예선통과 축하드립니다. 본선에서 큰상도 받으실거 같군요,
늘 건필하소서, 세경 시인님.

세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세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장희 시인님 맞으시죠? 시마을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제일 먼저 댓글로 축하해 주셔셔 고맙습니다..시인님,,짱!!
근데요, 본선에서 어떤 상을 받던지 그건 비밀로 할려구요,
퇴근 하려다가 시인님댓글에 답글을 답니다
오늘은, 삼겹살하고 참이슬을 사서 집으로 가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삼겹살과 소주가 딱이죠,,그리고 모두 깡그리 잊어버리는 거죠,

즐거운 저녁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오늘 마시는 술맛을 참이슬이겠습니다
삶결살 안주고요

지금쯤 취했을려나?
이왕에 거나하게 취해보시길
거듭 축하드립니다
위하여!

세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세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고맙습니다..근데, 머리가 띵하니 아프네요,
어제 쫌 마셨는네 나이가 들어서 그러나? 예전같지가 않네요.ㅎ
아, 경이롭고 존경스런 시인님, 3천번째를 넘어서서 이제 퇴고 중인가요?
암튼 대단하십니다.
언젠가 분명 빛을 발할 날 올겁니다
정리하고 출근준비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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