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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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7회 작성일 20-10-10 10:11본문
결후結喉 / 백록
사람들 툭하면 사과를 요구한다
먼 에덴의 애먼 기억일까
능금이 임금으로 읽히는 까닭일까
애초의 그 뿌리는 뜨거운 사막 루트이거나 붉은 사막 타클라마칸이거나
그 어간의 오아시스거나
아무튼 금단의 열매였을 터
얼토당토의 내로남불이니 코로남불이니
비릿한 시쳇말로 우왕좌왕하는 요즘
내 마스크의 기슭으로 밟히는 건
울컥한 복숭아뼈로 읽히는데
원죄를 알면서도 또 다시 저지른 죄
시시때때 시뻘건 유혹에 혹하는 이 세상은 뻔뻔하게도
어찌하여 뻔한 사과 운운하는 건지
도대체 모를 일이로다
상고대를 향한 이 땅은 시방
25시를 가리키는 고장난 시계
어의 잃은 절후 속이다
댓글목록
세경님의 댓글
세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감입니다, 시인님,,어쩜 저랑 생각이 비슷하죠?
제가 글을 올리고 시인님의 글을 읽다보니,,생각이 거의 비슷하다는요~~,
저항권을 발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3.1만세운동같이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랬나 보군요
생각이야 어찌어찌 비슷하겠지요
표현이야 각자의 개성이겠지만
시절이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