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同行)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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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1회 작성일 20-10-11 12:56본문
동행(同行)의 소망 / 孫 紋
생리현상으로 볼일을 볼 뿐이지만
선천적으로 흔적을 숨기는 일이
그저 습관적으로 행해지다 보니까
우리 집 묘사(猫砂) 둥지 속에는
맛동산도 있고 감자도 심겨 있지요
그 덕분에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면
텃밭에 수확물 거두는 심정으로
그렇게 하루일과를 시작하게 되지요
지그시 눈감아 윙크를 날리는가 하면
데굴데굴 구르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재롱을 피우는 것은 그들 감사의 표현
서로 외로움 달래며 함께 할 수 있음은
진정으로 감사한 일이 아니겠는지요
'아리' '아랑'이는 우리집 냥이 남매
동행하는 삶이 아름다운 나날이었으면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설물 덩이에 모래가 묻으면
마치 땅콩 범벅 맛동산 같구요
그 아리수는 모래를 뭉쳐서
감자를 심어놓은 것 같답니다
동행하며 사는 게 우리 인생
'아리' '아랑'이와도 오래토록
함께 동행하며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