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뇌의 성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뇌의 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56회 작성일 20-10-17 09:31

본문

뇌의 성 / 백록

천고의 계절을 소환한다

번개들이 미쳐 날뛰던 날벼락의 그날을

천둥을 따라 요동을 치던 한바당에서 하늘로 치솟은 불기둥은 마침내

검은 하늘의 천정을 환히 뚫었을 것이므로

나중의 이 섬은 그날을 청천벽력이라 읽었으리라

이윽고 공중의 말씀들이 장대비를 타고 우르르 
느낌표들처럼 마구 쏟아졌으리라

쌓이고 쌓여 나를 닮은 한라산이 되고 

삼백예순 남짓의 오름이 되고

묻힌 말의 씨들이 아래아와 같은 소리로 움텄으리라

천 개 만 개의 바람을 품고 뛰어놀았으리라

개중 너무 살찐 말들은 천고마비로 오독하며

그들의 하늘은 하냥 높아졌으리라

어쩌다 백팔번뇌를 마비시키는
울긋불긋한 행간에서

문득, 치매를 떠올리는 요즘

그런 腦의 性처럼

댓글목록

sundol님의 댓글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422	누구의 작품일까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12
34421	긴 하루 댓글+ 2개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12
34420	행복에는 답이 있나요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12
34419	개구리와 돌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12
34418	당신이 아니면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2
34417	백야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12
34416	신간코너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2
34415	봄날은 간다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11
34414	왜 마음의 여유인가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11
34413	배알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04-11
34412	아파트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1
34411	산벚꽃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1
34410	인간의 조건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11
34409	벚꽃터널 사연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11
34408	그대 곁을 떠나며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1
34407	낙화풍류(落花風流)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4-11
34406	별들의 군락지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1
34405	기다림의 몫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11
34404	부유의 빈곤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0
34403	만화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0
34402	다리의 다리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4-10
34401	이사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10
34400	백조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0
34399	벚꽃 길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10
34398	만나지는 날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0
34397	길을 찾는 사람 댓글+ 2개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10
34396	블랙 아웃(Blackout) 댓글+ 6개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4-10
34395	꽃비가 내리는 날에 댓글+ 1개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10
34394	밤편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10
34393	사월의 창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09
34392	농사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09
34391	逆스트립쑈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09
34390	흔적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09
34389	꽃향기로 열어젖히는 하루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09
34388	기다림 그 너머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09
34387	활짝 - 댓글+ 1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4-09
34386	소소한 글 댓글+ 1개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09
34385	트리거 해피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08
34384	그 누구를 탓하지 않는 인간 승리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4-08
34383	붕어빵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08
34382	벚꽃 연인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08
34381	뒷모습을 위하여 댓글+ 2개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08
34380	솜털	바람부는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08
34379	긍정으로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08
34378	꽃길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08
34377	불멸의 꽃 댓글+ 1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08
34376	봄의 화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08
34375	제비꽃 댓글+ 2개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08
34374	내인생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08
34373	야생마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08
34372	내일이 오면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08
34371	벚꽃 피는 호수구름 댓글+ 1개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07
34370	사람을 사랑하여야 이유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4-07
34369	新樂園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4-07
34368	김치 찌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07
34367	왜이리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07
34366	술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06
34365	너구리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06
34364	귀양살이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06
34363	그래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06
34362	1919.03.0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06
34361	어느 봄 날 모녀 이야기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4-06
34360	봄 비와 우산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06
34359	섬의 이유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06
34358	오래 된 기사를 읽고 , 편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4-06
34357	꽃 사태 사람 사태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06
34356	세네카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05
34355	꽃비 날리는 날에 댓글+ 1개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4-05
34354	나의 시간 속에 내재된 사랑 느낌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4-05
34353	봄날에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