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人間의 條件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人間의 條件

페이지 정보

작성자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34회 작성일 20-10-21 16:16

본문

인간의 조건(條件)

비록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 하여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스피노자

실로, 좋고 또 좋은 말이어서
사람들이 인용(引用)도 많이들 한다마는

나 또한, 짐짓 숙연(肅然)한 표정으로
남들 앞에서 삶은 그래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말 내일의 종말에 명백한 확신이 든다면,
나는 아마도 덜 익은 사과까지
남김없이 먹어치울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초라하고 누추한 인간은 되기 싫은 것이다
하여, 위선(僞善)은 인간적으로 얼마나 눈물겨운가

우리에게 그것마저 없었더라면,
이 세상은 얼마나 차갑고 황막(荒漠)한 풍경이 되었을까

우리 모두 병들고 아픈 영혼이기에,
우리는 그렇게 따뜻한 연민(憐憫)의 눈빛으로
서로를 측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간은
근원자앞에서 마땅한 온전(穩全)함은 아니었다

근원자(根源者), 또한 그런 우리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그 흔한 흑백의 잣대로
함부로 선(線)을 긋지 아니한다

- 繕乭 ,

* 스피노자 (Baruch de Spinoza 1632∼1677) : 네덜란드의 철학자

Ave maria (Angeles)

검색

댓글목록

EKangCherl님의 댓글

EKangCher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3	Initial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1-27
132	때문에 , 나는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11-25
131	벙어리 편지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23
130	어머니, 하늘나라 가신 후에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1-20
129	겨울에 서다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1-19
128	하루가 저물 무렵 , 그대여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17
127	겨울 산책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1-16
126	겨울이 전하는 말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11-15
125	동백꽃 댓글+ 19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11-13
124	눈이 오는 날, 우리는 댓글+ 1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1-12
123	自動應答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11-09
122	Gresham's Law 댓글+ 4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1-09
121	겨울 版畵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1-06
120	대화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04
119	오늘 같은 날에는 댓글+ 1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0-27
118	(그냥, 다시 올려보는) 저녁안개, 거리, 그리고 삶의 주어(主語)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25
열람중	人間의 條件 댓글+ 3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0-21
116	황량한 마을 일기 댓글+ 1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10-20
115	니르바나 댓글+ 5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0-18
114	들국화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0-16
113	국화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3
112	안녕...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07
111	낙엽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10-06
110	죽는 기술 댓글+ 3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05
109	糾飭冠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0-03
108	Dancing Gravity 댓글+ 7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9-27
107	산방초 댓글+ 4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9-26
106	어떤 은총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9-23
105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9-22
104	At a place I haven't been before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1
103	수몰지구 댓글+ 1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9-20
102	If thou must love poem , let it be for nought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8
101	가을의 집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7
100	퇴고 - 관자재 소묘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9-16
99	가을일기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14
98	대략난감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9-13
97	연탄재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12
96	달마의 푸른 숲 댓글+ 3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9-11
95	아 , 벌써 가을이...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9-10
94	퇴고 - 이니시얼 댓글+ 5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9
93	깨어지기 쉬운 나날들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9-08
92	Our Motherly Blue Planet , Earth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07
91	녹두꽃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9-06
90	너의 목소리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9-05
89	못질 댓글+ 3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9-04
88	화법 , 혹은 화법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03
87	[再揭示] 네오 유토피아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9-02
86	그 以後 ,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1
85	하루를 팔다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31
84	비명 댓글+ 6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8-30
83	白夜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8-29
82	환승역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8-28
81	어느 시인에게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8-26
80	그래도, 그리운 거다 外 댓글+ 4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8-23
79	피사체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8-22
78	비타민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8-21
77	아름다운 푸른 행성 , 지구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8-20
76	해당화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19
75	悔改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18
74	코스모스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17
73	퇴고 - 자동응답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8-16
72	인간의 조건 댓글+ 3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15
71	痛症 댓글+ 2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8-14
70	관자재 소묘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13
69	석류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8-12
68	어떤 아쉬움 댓글+ 6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8-10
67	니르바나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10
66	군상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09
65	입 댓글+ 3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09
64	중심 , 마르지 않는다 댓글+ 3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