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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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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20-10-29 18:30

본문

시간 속으로

 

아침에 밥 대신 시간을 먹고 헉헉거린다. 시간보다 짧은 걸음걸이는 계단 앞에서 더 많은 시간으로 배를 채운다 가끔은 빈 그릇이어도 괜찮다고 말들 하지만 회전목마의 축이 된 시간의 양면은 질적으로 무한한 막막함으로 슬며시 아침을 흔들어 깨운다

 

가끔은 괴물의 포효로 우리의 뒤통수를 먹어 치우고 만다

남은 것은 시간뿐인데 여전히 바쁘다

 

자궁에서 무덤까지 잡았던 시간의 상실증과 과욕으로 생이 만들어졌다

소리의 크기를 스스로 높였다 낮추었던 기억은 살아가는 꿈을 만들었고 보폭의 하루가 되었다

허기지게 먹었던 시간은 없었고 허기진 위장에는 늘 시간이 소외되고 있었다

 

이방인처럼 떠도는 저 별들도 시간의 한 단면이다

 

거꾸로 돌아도 그 자리 바로 돌아도 그 자리는 시간의 중심이다.

감당하지 못하고 울고 있는 것도 시간이 가는 데로 따라간다

너무 서둘러 가려는 것도 일종의 만용이다.

 

자명종 소리가 방안을 때려도 그것마저 시간으로 포함된다

 

구석기의 무딘 시간도 현대의 시간도 일정한 선에서 빛을 보인다

 

전부 다 썼다고 해도 남는 것은 시간이다.

 

 

소크라테스의 시간도

배고픈 위장의 연설문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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