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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질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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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2회 작성일 20-11-22 01:32

본문


몸을 감싸주고 있는 옷을

결박을 풀어버리듯

홀가분해지고 싶어 하는 심리

벌거벗은 몸으로 어딘가를

달리고 싶어 하는 충동

미친놈, 소리를 들어도

쾌감을 느끼며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욕구

-

무엇을 해도 만족이 없고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어제 같은 오늘, 정말 실어서

향방없이 떠나고 싶어하는 심리 

-

무엇인가 화끈하고 짜릿함을 찾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어디서 오는 걸까

눈을 떠도, 감아도

들어와도, 나가도 몰려드는 압박감

-

비정상인 것이

정상인 것처럼 보이는

오늘날의 병폐, 변질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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