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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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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0회 작성일 20-11-22 10:18

본문

주문진注文津의 주문呪文/ 백록

 

 

 

강릉에 가면 부탁의 말씀 같은 주문이 기웃거린다

그 기슭을 훑다 보면 시나부랭이를 붙들고 헤매던 삼척동자가

불쑥 만난 고사리가 있다

백이라면 쫄깃하다고 외쳤을 것 같은

혹은, 아삭하다고 했을

숙제라면 물컹하다고 우겼을 것 같은

혹은, 울컥하다고 했을


아제 아제 봐라 아제 봐라 중 아제

수리수리 마수리

 

진리의 말씀 같은 어느 경전을 땡중의 생뚱맞은 염불로 중얼거리다 보면

그 근처로 내 어미의 자궁 같은 호수가 그려진다

그새 늙은 아제가 되어 홀짝홀짝 혼술에 취하다 보니

어느덧 말술이 되어버린 곤드레만드레의 그림자

일몰의 데칼코마니, 그 몰골이

마술의 수면으로 떠오른다

잠잠하던 매향埋香의 천년 묵은 소리가

그윽한 수심으로 울려퍼진다

얼핏과 설핏 그 사이에서

향호香湖를 예찬하던 어느 시인이

궁금증이라는 문체를 품고

침향沈香으로 스민다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어느새 동이 튼다

잠시 죽은 내가 깬다

, 환생한다

 

 

 


댓글목록

레떼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시 입니다...자동기술법을 즐겨 쓰시는 것 같다는 느낌, 환의법(같은 단어 혹은 비슷한 단어를 의미가 다르게 사용하는 수사법의 일종), 그리고 일종의 비약법? 등이 이 시에서 느껴집니다요~~, 물론 이건 어디가지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느낀 점이고, 특히 시인님의 시가 리듬감있게 읽히는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바로 이런 수사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또한 저의 느낌, 잘 못 쓰면 시를 망치게 되기에 저 같은 사람은 감히 사용하지 못하는 수사법이기도 합니다요~ㅠㅠ

궁굼하면 못참는 성격이라서 그런데요, 시인님은 이런 수사법을 어떻게 다 읽히셨는지요? 무조건 글을 써 댄다고 읽혀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요, 시인님의 공부법을 조금만 알려주시면 안되겠는지요?

몰론 환의법 같은 경우 시인의 위트가 있지 않으면 쓰기 어려운 수사법이지만요, 부담스럽다면 말씀 안하셔도 괘안습니다

주말인데 날씨가 흐립니다

건강 주의(코로나) 하시고 늘 건필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레떼!

저승의 강 중 하나인 망각의 강 레테는 여신의 이름을 따왔다. 플레게톤에서 불로 정화된 영혼은 레테의 물을 마시고 자신의 모든 과거를 잊게 된다///

그런 뜻인가요?
저는 자동기술법이 뭔지 환의법이 뭔지 또한 비약법이 뭔지 모릅니다
시라는 것에 대해 공부한 적이 없으니까요
다만, 내가 생각하는 나름의 시는
그러니까 시답잖은 내 시는
우선, 리듬에 무게를 둡니다
물론, 즉흥적인 게 대부분이지만
자작의 노래라 생각합니다
춤일 수도 있고요
더듬거리다 다듬고
다듬다 다시 더듬거리는
결국은 미완성의 글줄이지요

사실 이건 다 쓰잘데없는 소립니다
써야 글이고
읽을 수 있어야 글이고
독자가 있어야 글이라는 생각
그게 곧 노래라는 생각
춤이라는 생각
그게 결국, 시가 아닐까 싶은
창피한 답입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레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그러니까 시인님은 감각에 의존하여 글을 쓰시고 그것이 결국 비문이 아닌 일정한 격을 갖춘 문장이 되는 군요!

그래서 자연스럽고, 리듬감이 탁월하군요, 억지로 리듬감을 살릴 수는 없지요...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레떼, 네 맞습니다..시인님의 생각이 맞습니다.

살다보면 레떼의 강물을 마시고 싶은 적이 종종 있지요..그래서 레떼라고 필명을 지었습니다.

시인님, 의미있는 여행 이길 바라며, 건필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잖은 시...즉흥으로 얼버무립니다///


팔도강산 유람 / 백록


마냥, 이공이공하며 거리 두기로 뚝 떨어진 섬이 기어코 날개를 품는다. 철새에 몸을 싣고 쿠릉쿠릉 날아간다. 흐릿한 눈으로 매캐한 그 울타리
서울을 둘러본다. 개미떼처럼 눈에 밟히던 위험천만의 시민들은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라는데 콘크리트 생각들만 부지기수다. 사람 살 곳이 못 되겠다 싶어 근처의
경기도를 훑어보니 비스무리한 유전자들 지놈 게놈이다. 큰 철새들이 드나드는 곳도 한산하기는 도긴개긴이라 해가 뜨는 동녘
강원도로 기수를 튼다. 그래도 숨 쉴만한 땅인지 제법 울긋불긋하지만 여기도 안심할 곳이 못 되겠다 싶어 착륙을 포기하고
경상도로 눈길을 돌리는데 공황 같은 공항의 공해 잔뜩이다. 한때나마 부산스럽던 곳도 요즘 따라 그렇고 다시 해가 지는 방향을 따라
충청도로 향한다. 여기도 어찌 떨떠름한 표정들, 한때 머물던 곳이지만 아직도 그 감정을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문체다. 그 정을 뒤로 하고
전라도를 기웃거린다. 이제나저제나 여기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시원찮은 경제며 무정한 정치밖에는 이래저래 발붙일 곳 없는 철새의 신세,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팔도강산인지 모르겠다며
암울한 북녘 하늘을 포기한 채
제주도로 회항 중이다
도로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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