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영감의 라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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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88회 작성일 20-11-25 06:36본문
독거 영감의 라면 레시피
밤 별들이 신음하는 겨울은 안개도시의 가로등 속에서
더욱 차갑게 익어갔다
별의 지문으로 지은 산동네의 겨울도 독거 영감
의 마른 기침 소리를 먹으며 차갑게 익어가는
그때였다
영감의 뇌혈관을 찌르는 과부의 카톡 소리
라면 먹고 싶어요!
순간 영감은 자신의 라면 레시피가 드디어 통했다는 생각에 전율했다
수프를 대신해 고춧가루와 양파 마늘을 갈아
신 김치와 먹다 남은 치킨 육수에 섞여 끊인 오차원 라면,
그것은 뜻밖에도 횡재였다
흐흥 완전 죽여주네요!
영감의 라면 국물을 게눈 감추듯 들이킨 과부는
포만감에 그만 벌러덩 눕고 말았다
헐 이걸 어쩐다 잠들었나 보네
그날 밤 밤 별들은 보았다
독거 영감과 과부가 라면 면발처럼 꼬인 몸으로
하나가 되어 굴절된 오차원 불빛 속에서
희뿌옇게 익어가는 모습을
죽어가는 꿈의 조각배 한 척이
이승에서 저승 언덕으로 시퍼렇게 떠나며
손사래치는 그 장엄한 모습을
밤 별들이 신음하는 겨울은 안개도시의 가로등 속에서
더욱 차갑게 익어갔다
별의 지문으로 지은 산동네의 겨울도 독거 영감
의 마른 기침 소리를 먹으며 차갑게 익어가는
그때였다
영감의 뇌혈관을 찌르는 과부의 카톡 소리
라면 먹고 싶어요!
순간 영감은 자신의 라면 레시피가 드디어 통했다는 생각에 전율했다
수프를 대신해 고춧가루와 양파 마늘을 갈아
신 김치와 먹다 남은 치킨 육수에 섞여 끊인 오차원 라면,
그것은 뜻밖에도 횡재였다
흐흥 완전 죽여주네요!
영감의 라면 국물을 게눈 감추듯 들이킨 과부는
포만감에 그만 벌러덩 눕고 말았다
헐 이걸 어쩐다 잠들었나 보네
그날 밤 밤 별들은 보았다
독거 영감과 과부가 라면 면발처럼 꼬인 몸으로
하나가 되어 굴절된 오차원 불빛 속에서
희뿌옇게 익어가는 모습을
죽어가는 꿈의 조각배 한 척이
이승에서 저승 언덕으로 시퍼렇게 떠나며
손사래치는 그 장엄한 모습을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상영감과 과부는 발기부전이었다
안타깝지만 둘의첫날밤 아무일도없었다
노벌상작가와 라면드시고 하룻밤하실분 손들어주서요
아무일도 없을테니
ㅎ ㅎ 그걸 누가 믿어!
poet173님의 댓글
poet1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한시를 훌륭하게 짓는군요
이렇듯 일관된 시집을 출판하게 되면 이름을 날릴 듯 합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재단이나 돈에 눈먼 출판사 자동출판할 것인데
지비출판할 일없음다
poet173님의 댓글
poet1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랩이라는 출판사는 도서관에도 보낸다고 합니다
150만원이면 시집을 출판해 준다는데
달 마다 조금씩 모으면 가능할 것 같아서 미래가 기대됩니다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북랩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